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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4-

골드코스트 1박2일 3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여행도 에어비앤비(Airbnb)와 함께했다. 어울리지 않게 사치를 좀 부려서 이번에는 조금 좋아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골랐다.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어서 남아있는 숙소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나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1박에 무려 122달러나 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숙박비로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가난한 워홀러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쿠폰이...♥ 5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OPTUS(옵터스) 쿠폰으로 50달러를 할인 받았다. 옵터스는 호주 대표 통신사 중 하나인데 이 때 마침 프로모션 진행 중이어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122달러짜리 고급방에 72달러만 지불하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1인당 36달러, 약 3만 원 정도로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다.



골스코스트 트램



 *트위드 헤드(Tweed Head) 관광과 버스에서 뛰쳐내리게 만든 *황금빛 노을 구경을 마치고 우린 골드코스트 관광의 중심,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에 발을 디뎠다. 같은 골드코스트 지역이었지만 분위기가 확 달랐다. 사방팔방의 고층 빌딩들과 호주에서 본 적 없는 길거리의 트램까지.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곧바로 트램에 탑승했다. 호주에서 처음 타는 트램! 트램에 몸을 싣고 칙칙칙 달리니 *유럽여행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프랑스에서 참 많이 탔었는데.. 세 정거장 정도의 짤막한 트램여행(?)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바다 건너 유럽까지 추억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그리고 내 추억과 함께 유럽에 가버린 듯한 카메라 초점...-





 이 날 예약한 숙소의 호스트인 Brett은 트램 정거장까지 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줬다. 프로필 사진이 아기 사진이라 못 알아볼 것 같았는데 먼저 알아봐줘서 고마웠다. 프로필 사진과는 너무 다른 호주 아저씨여서 좀 놀라긴 했지만. 어쨌거나 엄청나게 친절한 호스트셨다.


 집도 엄청 좋았다. 에어비앤비에 올라와있던 사진이랑 너무 똑같아서 신기했을 정도. 이전에 에어비앤비로 묵었던 곳들-스페인에서 두 번, *오사카에서 한 번, *호주에서 또 한 번-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이곳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친절한 호스트만큼이나 친절한 설명과 인삿말이 식탁에 붙어있었고,





 엄~청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주방이 우리를 또 반겨주었다. 하루만 묵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던 부엌. 여자들이라면 한 번 쯤은 꿈꿔봤을 그런 구조였다. -요리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시리얼 미니어쳐



 하지만 딱 한 가지 실망한 게 있다면 바로 시리얼 사이즈....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볼 때는 커다란 시리얼 박스가 두 개 놓여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코딱지만한 크기였다. -지금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도 작은 시리얼 사진이 올라와있다.-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저거만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갈 것 같아서 아침 먹거리를 사러 나갔다왔다.




호텔 같았던 침실



 시리얼 사이즈에 조금 실망했지만 방을 보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깔끔한 것은 물론, 우리를 위한 수건과 샴푸/린스/바디워시가 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걸 보고 정말 반할 뻔 했다. 이 정도면 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퀄리티! 은은한 조명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완벽하고, 필요한 것도 다 제공해주고. 더할 나위 없었다.





 화장실도 완벽했다. 깨끗했고, 사용할 휴지도 충분했으며 헤어 드라이어도 있었다. 그야말로 완!벽!

 

 또 하나 장점은 이 집 전체에 우리 밖에 없었다는 점! 호스트와 함께 지내면서 방 하나만 빌리는 것인줄 알았는데 친절한 호주 아저씨 Brett은 집을 한 바퀴 구경시켜 준 뒤 다른 집으로 가버렸다. 예상하지 못했던 개이득. 분위기도, 시설도 좋은 이곳은 내 집처럼 편하기까지 했다.





 거실은 특히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들었다. 색상 조화도 좋았고, 벽에 걸려있는 그림들도 좋았다. 그리고 소파와 빈백이 엄청나게 편했다.. 내 엉덩이와 허리를 촥 하고 감싸주는 부들부들한 느낌! 한국 가면 하나 장만해야겠다.





 쇼파의 편한함을 마지막으로 누린 후 우리는 이 집을 떠났다. 하루만 머물기에는 아까운 곳이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었다.. 숙소에 야외수영장과 스파도 딸려있었는데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또 아침 일찍 나가는 바람에 이용해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둘째날 아침, 별 다섯개짜리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나와 근처의 호수를 잠시 감상했다. 상쾌상쾌 개운개운 





 그리고 다시 트램을 타고... 2일차 골드코스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채로...



Surfers in the 60s

Surfers Paradise, Queensland, 오스트레일리아
Enjoy a slice of the 60's in my groovy themed apartment close to the heart of Surfers Paradise on Enderley Avenue. (have a look on the map where this is) You get the apartment to yourself so unlike...



 아무튼 이 날 머물렀던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 숙소, Surfers in the 60s는 나중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 아니 여태 이용해봤던 에어비앤비 숙소 중 최고였다! 시리얼만 좀 큰 사이즈로 바꿔주면 진짜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골드코스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에어비앤비 숙소가 되겠다. 단, 퀄리티가 높은만큼 가격 또한 높은 편이니 쿠폰이 있거나, 모아둔 에어비앤비 크레딧(credit)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부자라면 패스-

 


* Airbnb 쿠폰 *


아래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가입하면 처음 숙소 예약 시 약 29,000원($20)을 할인 받을 수 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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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
@darney.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