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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록 매력적인 신비한 춘천여행 -

춘천하면 닭갈비!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한 바퀴 슥 돌고나서, 굶주린 동생들을 이끌고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춘천 하면 닭갈비, 닭갈비 하면 춘천!"이라는 말처럼 곳곳에 정말 많은 닭갈비집들이 있었다. 당장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뭐라도 주워먹고 싶을 정도로 배가 고팠지만, 동생들을 데리고 멀리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서울에서는 못 먹는 맛있는 닭갈비를 먹어보고 싶었다. 오랜 검색 끝에 춘천에서도 손꼽히는 닭갈비 맛집 중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으로 결!정!



시골 냄새 풀풀



 우리의 선택을 받은 "항아리닭갈비막국수"까지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약 20여 분을 달려가야 했다. 꽤 먼 거리였지만 어차피 다음 목적지인 소양강 댐 정상 가는 길이라 나쁘지 않았다. -춘천에서 유명한 닭갈비 맛집들은 대부분 소양감 댐 정상 가는 길목에 모여있는 것 같다.-


 20분을 달려 지도앱이 알려준 정류장에 내리니 익숙한 -*호주 생각나는-시골 풍경이 펼쳐졌다. 유독 습한 날씨에 흙내음, 풀내음이 배가 되어 후각을 쿡쿡 찔러댔다. 매일 자동차 매연 냄새, 회사 동료들의 술담배/향수 냄새, 지독한 내 방귀냄새만 맡다가 상쾌한 시골 냄새를 맡으니 정신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_*




항아리닭갈비춘천 닭갈비 맛집: 항아리닭갈비막국수



 풀내음 가득한 시골길을 신나게 걸어, 우리가 찾던 춘천 닭갈비 맛집! 항아리닭갈비 집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또 무한리필이 되는 무농약 쌈야채는 가게 옆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라고 해서 더 믿음이 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춘천 닭갈비를 먹기 위해 입장! 춘천 여행 중 가장 설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치느님 영접 100m 전-



춘천 닭갈비춘천 닭갈비



 두근두근..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춘천 닭갈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치명적인 비주얼에 동생들과 나는 넋을 놓고 철판을 바라봤다. 1분, 2분, 5분.. 시간이 지날수록 지글지글 익어오르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젓가락을 수십 번 들었다놓은 기다림의 시간 뒤 맛 본 진짜 춘천 닭갈비의 맛은 황홀했다. 몇 시간의 돌아다님이 낳은 배고픔, 젊은 나이만큼 넘치는 식욕 그리고 춘천이라는 장소적 의미(?)가 만나 입 안에서 닭갈비의 신세계가 열렸다. 닭고기가 맛있는건 말할 것도 없고, 함께 볶아진 야채들이 정말 싱싱하고 맛있어서 둘의 균형이 잘 맞았다. 또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담백하면서도 자꾸 땡기는 맛이어서 위장에 부담도 되지 않았다. -자극적이게 맛있는 닭갈비를 찾는 분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동생들도 맛있게 잘 먹어줘서 뿌~듯했다.



춘천 막국수춘천 막국수



 춘천하면 두 번째로 떠오르는 막국수도 빼놓을 수 없어 한 그릇 주문해 동생들과 나눠먹었다. 막국수도 물론 맛있었지만.. 역시 춘천은 닭갈비!



닭갈비 볶음밥선 닭갈비 후 볶음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작해진 닭갈비 소스에 밥을 휘리릭휘리릭 볶아 마무리를! 닭갈비 먹으러 가서 볶음밥을 안 먹으면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다. -이것은 인생의 진리-

 닭갈비에 대한 예를 갖춘 동생들과 볶음밥까지 깨끗하게 클리어하고 빵빵해진 배를 통통 두드리며 만족스러운 얼굴로 닭갈비 집을 나섰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feat. 막국수/볶음밥)로 채운 춘천에서의 첫 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던걸로!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항아리닭갈비막국수의 주요 가격은 아래와 같다.

 - 항아리 닭갈비 11,000원 (1인분)

 - 막국수 6,000원

 - 볶음밥 2,000원



버스 정류장



 닭갈비집을 나와 옆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후식으로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사들고, 조금 전 내렸던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이제 걸으면서 닭갈비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수 있는 춘천 여행의 꽃, *소양강 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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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
@darney.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