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_다복솔


[돈암동 자취생의 동네 리뷰]

성신여대 맛집 / 성신여대 밥집 / 돈암동 맛집


다복솔




동네 구석에 위치한, 이름에서부터 옛날 냄새 풀풀 나는 밥집 다복솔.

너무 구석에 있어서 지나가면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곳이었지만 학교 커뮤니티 소비자포럼에 맛있다는 글을 보고 냉큼 다녀왔다.



다복솔 간판



사진을 왜 이렇게 삐뚤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름도 그렇듯 간판도, 입구도 옛날옛날스러웠다. -엄마 손 잡고 가는 밥집 느낌이랄까..-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입구에는 돌들이 깔려있고, 한옥을 개조한 듯한 내부였다.



다복솔 메뉴



메뉴도 역시 한식.

엄청난 메뉴라기 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였고, 가격도 괜찮았다.



thumb다복솔 반찬



음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집에서 먹는 반찬들이 정갈하게 식탁에 놓여진다.

특별한 것 하나 없지만 -좀 쌩뚱맞은 샐러드가 있긴 하다.- 그래서인지 더 익숙하고, 엄마가 생각나는 밥상이다.

내부 자체가 식탁이 좀 많다는 것 빼고는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집 같아서 더 포근한 느낌이었다.


반찬들 중에서는 특히 잡채가 맛있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잡채 같았는데 한 번 먹으면 계속 젓가락이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결국 잡채는 리필까지 해서 두 접시를 비웠다.



다복솔 오징어볶음



주문한 첫 번째 메뉴는 오징어볶음!

초/중/고 시절 급식의 단골메뉴였던 오징어볶음을 이제 돈 주고 사먹을 나이가 됐다니 씁쓸해졌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인기가 많은 반찬 메뉴가 아니었는데...


비쥬얼은 학교 급식 이상이었고, 맛 또한 그 때 그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맛있는 맛(?)

그렇게 맵지도, 달지도, 짜지도 않고 딱 좋았다.

엄마가 해주는 오징어볶음 보다, 학교 급식의 그 맛 보다 조금 더 맛있는 정도인 것 같다.



다복솔 비빔밥



그리고 우리를 이 곳에 오게 만든 그 메뉴, 비빔밥


성신여대 주변에 은근히 '밥집'이 없어서 밥이 생각날 때면 매번 *봄날의 밥집만 갔었는데, 

우연히 학교 커뮤니티 소비자 게시판에서 이 비빔밥 사진을 발견했다.

그 글의 작성자는 위치만 대충 기억나고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썼는데 사진에 반해서 무작정 찾아왔다.


그렇게해서 만나게 된 다복솔의 비빔밥은 참 만족스러웠다!

뭐랄까... '엄청 맛있다', '최고다' 할 수 있는 맛이 아니고 그냥 딱 비빔밥의 정석이었다.

비빔밥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맛.

각종 나물에, 살짝 덜 익은 계란후라이에 고추장을 더해서 슥슥 비벼먹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맛이었다.



다복솔은 맛집이라고 생각해서 찾아가면 좀 실망할 것 같다.

잡채가 맛있긴 했지만 그 외에 비빔밥이나 오징어볶음, 다른 반찬들은 그냥 딱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었기 때문.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집이 생각나는, 엄마가 생각나는 밥집이었다.

혼자 살면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시골에 온 느낌도 나고 참 좋을 것 같다 :)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에게 추천! 다복솔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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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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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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