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3_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 EPISODE 13 -

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오사카 시내를 뚜벅뚜벅 걸으며 구경하다

배가 살짝 출출해질 때 쯤 오사카 주유패스에 포함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를 탑승하기 위해 덴포잔(天保山) 지역으로 향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는 영국에 있는 런던 아이(London Eye)이다.-



오사카 시내



어디를 가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일본

유명 관광지도 아름답고 좋지만, 이렇게 깨끗한 일본 거리를 사람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는 것도 참 좋았다.



일본 아이스크림



상큼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속을 잠시 달래고..

이제 지하철 타고 덴포잔으로~



덴포잔 대관람차덴포잔 대관람차



지하철 오사카코역(大阪港駅)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눈 앞에 거대한 대관람차가 짠! 하고 나타났다.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색색깔의 대관람차는 기대보다 훨씬 더 크고 예뻤다.


저 꼭대기에 올라가 내려다 볼 생각에 타기 전부터 얼마나 두근두근 하던지!

높은 곳을 -살짝- 무서워하는 남자친구의 눈에는 설레는 나와는 달리 두려움이 차오르기 시작했는데, 그걸 보니 더 신이 났다. -너의 고통 나의 행복-

날씨까지 이렇게 완벽한데 이 황홀한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덴포잔 하버 빌리지[출처] 가이유칸 수족관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설렘은 잠시 미뤄두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관람차 옆에 위치한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Tempozan Market Place)에 먼저 들렀다.



덴포잔 레고 랜드덴포잔 레고 랜드



마켓플레이스 내에는 레고 랜드가 있어 레고 덕후인 어른들과 아이들로 북적북적했다.

오사카 사람들에게 덴포잔은 대관람차 보다도 이 레고 놀이동산으로 더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주유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따로 입장권을 구입해야 했으므로 패스.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다시 오기로..-



덴포잔 푸드코트



대관람차와 레고 랜드 그리고 수족관까지. 

덴포잔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이었지만 맛있는 먹거리가 충분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었다.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꽤 다양한 일본 음식을 판매 중이긴 했으나 가격 대비 퀄리티가 썩.. 좋지 않았다.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몇 가지 중 고민하다 치킨까스가 올려진 덮밥을 주문했다.

결과는 역시 실패. 입맛에 맞지 않아서 허기가 가실 정도만 먹고 버렸다. -짜고 느끼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만큼 얼른 맛집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사카 항구오사카 항구



배를 채우고 나서 푸드코트와 연결된 테라스로 나오니 탁 트인 항구 풍경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코끝을 간질이는 은근한 짠내에 이끌려 계단을 따라 내려가보았다.


뜻밖의 항구 풍경에 반한 우리는 대관람차 탑승 전 소화도 시킬 겸 바다 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하기로 했다.

바다와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만 이렇게 갑작스레 만나게 될 줄이야.



오사카 항구


오사카 항구


오사카 항구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 잔잔한 바람과 물결치는 파도 소리만 가득했던 이곳.

이따금씩 정적을 깨는 부우- 하는 뱃소리도 악기 소리 마냥 좋게만 들렸다.



오사카 항구


오사카 항구유전자 점프샷



사람 발길 드문 조용하고 아름다운 항구는 한동안 나와 남자친구의 웃음소리만으로 가득했다.

조용한 이곳에서 카메라 한 대로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


인기가 많은 곳도,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지만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곳은 오사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인생샷은 덤!



덴포잔 대관람차덴포잔 대관람차에서 바라본 풍경



그리고 드디어 기대하던 덴포잔 대관람차에 탑!승!

마켓플레이스와 수족관, 바다 그리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_♥



덴포잔 대관람차


덴포잔 대관람차



바닥에서부터 출발해 꼭대기를 찍고 다시 내려오는 15분이 짧게만 느껴졌다.

관람차 유리 너머로 펼쳐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무서워하는 남자친구를 놀리기도 하며 아주 재미난 15분을 보낸 것 같다.

-남자친구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주유패스를 구입했다면 꼭! 체험해봐야 할 것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야경도 정말정말 예쁘다니 여유가 있다면 밤에 와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일본 감성일본 감성



성공적으로 덴포잔 대관람차 탑승을 마친 후, 우리는 왔던 길을 걸어 다시 오사카 시내로 돌아왔다.



어느덧 3박 4일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저녁.

차오르는 아쉬움을 즐거운 추억으로 채우기 위해 이 날의 싸돌아다님은 밤까지 쭈~욱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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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