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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10 -

오사카 에어비앤비(Airbnb) 숙소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숙소"

화장실 청결도-가장 중요-, 관광지와의 거리, WiFi 제공, 조식 제공.. 등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따지다 보면 가격이 훅훅 올라가게 된다.

쥐꼬리만큼인 월급으로 연명하는 20대 초반 인턴 휴학생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숙박 비용...

게다가 여행 날짜가 주말을 끼고 있다보니 오사카의 주요 호스텔들은 대부분 풀방이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는 지난 번 유럽여행을 할 때도 스페인에서 2번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둘 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세번째로 이용해 본 오사카에서의 에어비앤비는 생각보다 훨씬훨씬훨~씬 좋았다! -광고 아님 주의-



Yoccola Islands



예약한 오사카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오사카의 중심 '난바(なんば)'에서 멀지 않은 신이마미야(新今宮)역 주변에 위치해 있었다.

인기 관광지인 덴노지 동물원과도 가까웠고, 지하철 도부츠엔마에(動物園前)역 출구 바로 앞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무려 1,007개의 후기를 가지고 있는 호스트의 집이었는데 에어비앤비를 전문으로 하는 것 같았다.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건물에 "Share House Yoccola islands'라고 떡하니 붙어있었다. -호스트 이름이 Noco Yoccola씨였다.-

호스트가 친절하게 약도도 보내주고, 글로도 잘 설명해주고, 게다가 건물에도 쉐어하우스라고 붙어있어서 찾아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악명 높은 피치항공이 연착되는 바람에 호스트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는데 걱정과 달리 아무 문제 없었다.

에어비앤비 쪽지로 집 들어가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들어가니 숙소에 대한 정보가 담긴 -날 위한- 서류봉투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었다.

봉투 안에는 방 번호, 방 비밀번호, WiFi 비밀번호, 숙소 사용법, 주변 관광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우리가 묵게 될 방은 집 2층에 위치한 6번 방이었다.

1층, 2층에 방이 총 6개 있었는데 각 방에 비밀번호 키가 달려있어서 안심이 됐다.

정말로 에어비앤비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 것 같았다. -나머지 5개 방에도 모두 여행자들이 있었다. 부자되실 듯-



거실



봉투 안에 들어있던 비밀번호를 꾹꾹 누르고 문을 여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이 짠! 하고 나타났다.



thumb다다미방


개별 화장실



식탁과 싱크대가 있는 넓은 거실과 일본 전통 다다미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별 화장실까지!

예약할 때 사진으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좋고, 훨~씬 더 넓고, 깨끗했다.

숙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골랐다며 남자친구와 나는 서로를 칭찬했다.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다.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은 1층에 있는 공용 거실에서 먹을 수 있었다.

식빵, 각종 과일잼, 우유, 쥬스, 인스턴트 라멘이 아침으로 제공되었는데 -무제한- 라멘이 진짜 맛있었다.


우리 나라 라면처럼 스프 넣고 끓여먹는 라면이 아니라 차 끓이듯이 면을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만 부어서 먹으면 되는 라멘이었다.

물을 부으면 라멘 면 자체에서 스프가 우러져 나오는데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양은 적었지만 컵라면 보다 만들어먹기 쉽고, 맛이 진짜 얼큰하면서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마지막 날 돈키호테에서 쇼핑하다가 이 라멘을 발견해서 입국할 때 대량으로 사들고 들어왔다. 또 먹고 싶다..





거실 한 켠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노트북도 두 대 있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은 엄청나게 가파르고 높은 2층 가는 계단..

첫 날과 마지막 날에 캐리어 들고 이 계단을 왔다갔다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계단이 폭도 좁아서 발을 옆으로 놓아야만 했다.

올라갈 때는 계단을 오른다기 보다는 네 발로 기어가는 것 같았다.

-이 계단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하늘나라행 고속열차를 탈 것만 같다..-





또 숙소의 위치가 관광지와 가깝긴한데 동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신이마미야 지역은 오사카의 할렘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숙자들이 많다. -사진 속에도 노상방뇨하는 노숙자 아저씨가..-

남자친구와 항상 붙어다녀서 크게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혼자였다면 무서워서 못 돌아다녔을 것 같다.

여자 혼자 여행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위치이다. -이 숙소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를!-



OSAKA-Japanese Style☆TATAMI ROOM*6

Osaka-shi, Ōsaka-fu, 일본
Breakfast is included☆ NON SMOKER ONLY!! All rooms private TATAMI&each room has a private kitchen&Toilet. SPA world 8min* Only 1minute walk to Subway St.&You can come directly from Kansai Airport ...
Osaka-shi게스트하우스



3박 4일동안 아주 만족스럽게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의 가격은 1박당 약 44,600원 -환율에 따라 다르다. 달러 기준으로 1박에 $36-

2명이 3박 4일로 총 167,245원이었는데 에어비앤비 크레딧으로 55,150원을 할인 받아 최종 112,095원에 예약했다.

무려 1인당 1박에 약 18,000원!


해외 여행을 하며 숙박에 하루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을 지출하면서 여행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이렇게 싼 가격에 이렇게나 만족스러운 숙소라니 *_*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Yoccola씨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여자 혼자 여행자 제외-




* Airbnb 쿠폰 *


아래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가입하면 처음 숙소 예약 시 약 29,000원($20)을 할인 받을 수 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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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
@darney.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