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나홀로 유럽 | 2015.01-02/이탈리아 검색 결과, 8
E17_엄마를 부탁해, 피에타
- EPISODE 17 - 엄마를 부탁해, 피에타 이탈리아 로마 여행, 그 시작은 바티칸이었다. 새로운 땅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밤.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가는 무서운 시간이었다. 다행히 그 위험하다는 로마에서의 도착 첫 날을 아무 일 없이 넘기고. 두근거림과 시차로 밤잠을 설친 진짜 여행의 첫 날, 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바티칸으로 향했다. 약 한 달 동안의 여행 기간 중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첫 날! 설레는 마음에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지만 새벽 같이 일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성 베드로 대성당 여행 전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장을 꽉 채우는 줄을 서야한댔는데 이른 아침인데다 비까지 와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줄을 설..E13_해 저무는 피렌체
- EPISODE 13 - 해 저무는 피렌체 유럽 여행 중 꽤 많은 곳에서 높이 올라가 그 도시를 한 눈에 담아보았고, 꽤 많은 곳에서 야경을 봤지만 내 기억 속 최고의 장면은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본 피렌체의 야경이다. 미켈란젤로 언덕은 피렌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곳! 피렌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특히 야경이 멋지기로 정말정말 유명한 곳이다. 수많은 블로그와 가이드북에도 나와있고, 피렌체 전에 머물렀던 *아씨시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 분들한테서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잔뜩 기대를 가지고 피렌체에서의 둘째날,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해가 4시 쯤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미켈란젤로 언덕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구경도 할 겸 걸어갔다. 내가 간과한 게 있다면 미켈..E12_비오는 부라노
- EPISODE 12 - 비오는 부라노 베네치아 여행 중 하루는 무라노와 부라노섬 구경에 투자했다.안타깝게도 추적추적 비가 왔지만..... 숙소에서 나와 바포레토를 타러 갈 때부터 날씨는 심상치 않았다.이 때까지는 그래도 빗방울이 떨어지진 않았는데.. 그냥 엄청 흐리기만 했는데..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바포레토 정류장에서 4.1번 바포레토를 타고 먼저 무라노로 향했다. '유리' 마을로 유명한 무라노는 나에겐 참 신기한 곳이었다.구글 지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여서 어딜 어떻게 구경해야할 지 감이 안 잡혔는데 바포레토 내리니까 신기하게도 착착- 진행됐다. 무라노역에서 내리니 예수를 닮은(?) 아저씨가 영어인지 뭔지 모를 말로 안내를 했고,같이 내린 사람들이 다 뭐에 홀린듯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E11_윙크의 나라 이탈리아
- EPISODE 11 - 윙크의 나라 이탈리아 여행하기 전 '이탈리아에 간다'고 하면 다들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남자들의 작업(?) 한 번 안 당해보면 여자가 아니래" 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여자여서(?).. 이태리 남자는 아니지만 이태리 남자 같이 생긴 *레바논 아저씨한테 고백도 받아보고 무엇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윙크를 받았다. 여행의 시작점이자 첫 목적지였던 로마에서는 시작부터가 문화충격의 컬쳐쇼크였다. 물 사려고 들어간 테르미니역 안의 마트에서 연속으로 윙크를 맞고 더블쇼크 들어가자마자 눈이 마주친 카운터의 아저씨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한 쪽 눈을 감았다 떴고 잘못 봤겠지 생각하던 찰나에 매장 청소하던 알바생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 이태리는 이런 나라구나... 하는걸 여행 첫 날, 아침 일찍..E08_콜로세움에서 사라진 시간
- EPISODE 08 - 콜로세움에서 사라진 시간 로마에서는 *한인민박에서 지냈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총 4일을 머물렀는데 바티칸시티, 로마 근교인 나폴리, 로마 주요 관광지, 로마 시내를 테마(?)로 하루 씩 보냈다. 주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첫 날에는 비가 왔고, 내가 나폴리에 갔을 때는 -민박집 언니들이 말하길- 로마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나폴리는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조금 흐림'의 날씨,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로마 주요 관광지를 가기로 마음 먹은 셋째 날의 날씨는 유럽 여행 30여일을 통틀어, 가장 그림 같았다. 이 날의 테마는 로마의 주요 관광지,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의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이 주요 중의 주요! 아침 일찍 일어나 메트로를 타고 콜로세오..E06_이토록 평화로운 아씨시
- EPISODE 06 - 이토록 평화로운 아씨시 제 2의 예수라고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의 도시, 아씨시 순례객들이 끊이질 않는, 어쩌면 평화로울 수 밖에 없는 작은 동네. 비록 아씨시로 향하는 나의 여정은 전혀 평화롭지 않았지만... 나의 여행 일정은 '로마 > 아씨시 > 피렌체'로, 일반적으로 아씨시를 거치는 여행객들과는 반대였다. -일반적으로는 '피렌체 > 아씨시 > 로마' 순으로 여행한다.- 나의 첫 여행지였던 로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아씨시로 가는 날.. 여행 중 처음으로 기차를 놓쳤다. -처음이 붙는 건 이후에도 여러 번 차를 놓쳤음을 의미..- 로마에서 아씨시를 가는 기차는 Regionale로, 티켓을 사면 그 날 시간에 관계없이 출발지/목적지가 같은 아무 열차나 탈 수 있는 티켓이다. 아씨..E03_한인민박에 대한 나의 생각
- EPISODE 03 - 한인민박에 대한 나의 생각 유럽여행을 하기 전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숙소'였다. 왕복 비행기값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용이 든 부분이기도 하고, 더불어 안전이나 아침식사 등도 중요했기 때문에! 여행 전 찾아본 유럽여행 블로그라던가 카페에서는 한인민박에 머무르는 것을 많이들 추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다른 나라까지 가서 한국 사람들하고만 지내고 싶지는 않았고, 가격도 좀 부담스러웠다. -평균 1박 30유로 정도- 그래서 모두 저렴하면서 깨끗해 보이는 외국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을 선택했는데... 딱! 한 군데, 첫 여행지인 로마에서는 한인민박에 머물렀다. 첫 여행지인 로마에서 한인민박에 묵기로 결정한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 아무래도 첫 유럽여행의 첫 여행지이..E02_로맨틱, 베네치아
- EPISODE 02 - 로맨틱, 베네치아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물의 도시 -알베르토의 고향- 베네치아 베네치아에서 나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약 4일을 머물렀다. 운 좋게도 2015년 베네치아 카니발이 1월 31일부터 시작되어 유명한 가면축제를 '살짝' 맛볼 수 있었다. 이 날은 여행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져서 낮 시간 대부분을 바다를 보면서 멍-하니 있었다. 갈수록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만난 가면 행렬! 아픈 것도 잊고 신나게 사진 찍고 돌아다녔다. -같이 셀카도 찍었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제대로 나온 게 없다...- 이 날 가장 화려했던 가면님! 색이며, 크기며, 모든 면에서 다른 가면님(?)들 보다 압도적이었다. 이게 다 1년동안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