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3-

골드코스트 1박2일 2

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트위드 헤드(Tweed Heads)에서의 잔잔한 여행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2일차 여행지이자, 숙소가 위치해있던 골드코스트의 대표 관광지,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또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릴 예정이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다니느라 힘이 들어 버스에 앉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 같다.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Roughton Park



 역시나 정신줄을 놓고 있던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다.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여기서 안 내리면 후회할 것 같아 버스를 멈춰 세웠다. 내린 곳은 Roughton Park. 나무 판대기가 친절하게도 우리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우리를 달리는 버스에서 하차하게 만든 아름다운 풍경이.



황금빛 하늘



 조금 더 바다 가까이 다가갔다. 낮에는 모래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는데 해가 저무는 이 시간엔 하늘이 황금빛이었다. 정말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빛깔에 넋을 잃고 바라봤다. 호주의 하늘이 예쁘다는 생각은 도착한 이래로 수백 번 넘게 했고 블로그에도 몇 번을 언급했지만 이 날 본 하늘은 역대급이었다. 6개월 간 매일 지켜본 호주 하늘 중 가장 아름다웠던 이 날, 골드코스트에서의 골드스카이.





 뭐에 홀린 듯이 계속 가까이가다 보니 어느새 모래사장.. 운동화에 모래 들어가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이 때만큼은 개의치 않고 성큼성큼 모래사장으로 들어왔다. 연신 '우와..'를 외치면서. 





 우와.. 말고 또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1분, 2분.. 시간이 가면서 주황빛이 점점 더 퍼져나갔다. 이렇게 주황색 하늘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어둠이 몰려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또 몇 번을 봐왔던 장면이지만, 새삼 감격스러웠다. 말그대로 역대급 노을이었으니까!





 이런 역대급으로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한 인증샷도 잊지 않았다.





 황금빛이었던 하늘이 진한 주황빛으로, 검정색으로.. 이내 어두워졌다. 짧은 시간동안의 하늘 구경을 마치고 우린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길을 잘못 들어 얼떨결에 구경하게 된 *트위드 헤드도 인상 깊었지만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이 때가 아니었나 싶다. 골드코스트 1박 2일 여행의 첫 째날 엔딩으로 아주 완벽한 장면, 완벽한 저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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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