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유용 정보]호주 자동차 보험(RACQ)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가입하기 보험이란,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의 경제적 손해에 대비하여, 공통된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하여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 사전- 사전적 의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재해'나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 즉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돈을 지불하는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기에 앞서 내적 갈등을 겪고는 한다. 집 떠나 해외로 나온 워홀러들은 이런 내적 갈등을 대체로 더 크게 겪는 편이다. 이미 비자 신청에, 비행기값에, 초기 자금에 너무 많은 돈을 써버려 일어날 확률..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용 정보] 수수료 없이 스스로 호주 연금 환급(DASP) 받기 $$$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면 매주 급여와 함께 연금(Super)이 지급된다. 호주의 연금은 한국의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호주 사람들의 노후를 위한 복지 제도 중 하나로,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일정 비율의 연금을 지급해야할 의무가 있다. 워홀러들 또한 예외가 아니기에 연금이 쌓이지만, 우리는 호주에서 노후를 보낼 일이 없기 때문에 귀국 후에 이 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호주 연금 환급을 영어로 DASP(Departing Australia superannuation payment)라 한다.- 연금은 급여의 약 9.5% 정도가 쌓이며, 귀국 후 환급 신청 시 최대 62%를 환급 받을 수 있었다. (2017년 7월..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용 정보] 호주 워홀 정착 첫 단계: 쉐어하우스 구하는 방법 및 꿀팁 호주 생활을 준비하면서 많은 예비 워홀러들이 가장 걱정하는 '집(또는 쉐어하우스) 구하기'. 어느 지역이 안전한지,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어디서 어떻게 방을 구해야 하는지 등.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호주에 도착해 길거리 노숙을 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기 일쑤다. 이러한 불안감을 조금 덜어주고자, 예비 워홀러 또는 갓 호주에 도착한 초보 워홀러들을 위해 쉐어하우스 구하는 방법, 관련 정보 등 직접 겪으면서 체득한 꿀팁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1. 초기 숙박은 어디가 좋을까? 초기 숙박은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도착한 당일부터 정착할 쉐어하우스를 찾기 전까지 잠시 지낼 곳을 의미한다. 크게 1) 백..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3- 바이런 베이(Byron Bay) 피쉬 앤 칩스 맛집, Fish Mongers 누군가 나에게 호주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무어냐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라고 외칠 것이다. *레드클리프(Red Cliffe)의 어느 맛집에서 피쉬 앤 칩스의 참맛에 홀딱 빠진 그 날 이후, 외식을 할 때면 가장 먼저 메뉴판에서 피쉬 앤 칩스를 찾곤한다. 생각없이 *바이런 베이(Byron Bay)에 떨궈진 이 날 저녁 메뉴도 피쉬 앤 칩스였다. 일단 산 꼭대기의 스탠소프에서 한참을 달려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만 했고, 그냥 내가 먹고 싶으니 먹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찾은 바이런 베이 어느 골목의 피쉬 앤 칩스..
[땀 폭발 고생 폭발 베트남 여름휴가] -EPISODE 18- 호안끼엠 호수(Ho Hoan Kiem)의 밤과 낮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평소보다 빠르게 가는 법. *숙소에 대충 짐을 풀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가 지고 밤이 오고 있었다. *장시간 이동에 지칠대로 지친 내 몸은 쉬고 싶어했지만.. 배가 너무 고팠다. 분명 늦은 점심으로 *오바마 분짜를 그렇게 -ㅊ-먹었는데 또 배가 고픈건 왜일까.. -태생이 돼지인걸까..- 결국 어슬렁어슬렁 밖으로 기어나와 하노이의 중심지인 호안끼엠 호수(Ho Hoan Kiem) 쪽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나와 5분쯤 걸으니 도시의 중심지다운 화려한 건물과 조명, 그리고 혼을 쏙 빼놓는 오토바이 행렬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오토바이 사이를 가르고 길을 건너자 말로만 듣던 ..
[땀 폭발 고생 폭발 베트남 여름휴가] -EPISODE 16- 하노이에서 오바마 분짜 안 먹고오면 바~보! 쏴아아. 우렁찬 소리로 버스를 때리던 비는 다행히 하노이에 도착하니 조금 잔잔해졌다. 창 밖을 바라보며 저 비를 뚫고 숙소를 어찌 찾아가나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휴, 정말 운이 좋았다. 아침부터 내린 비로 축축한 거리 위, 탱크 같은 캐리어를 질질 끌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하노이 먹킷리스트 0순위의 맛집! 분짜 흐엉리엔(Bun Cha Huong Lien), 일명 오바마 분짜였다. *하이퐁에서부터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오느라 출출했는데 마침 버스터미널에서 *하노이 에어비앤비 숙소 가는 길에 하노이의 명물 오바마 분짜가 뙇! 딱 좋은 타이밍에 딱 좋은 위치. 왠지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 하노이 여행..
[땀 폭발 고생 폭발 베트남 여름휴가] -EPISODE 12- 깟바섬 하이라이트! 하롱베이 부럽지 않은 캐논 포트(Cannon Fort) *전망대에 다녀온 후 체력이 고갈된 우리.. 점심에 맛있는 해산물로 배를 가득 채웠지만 이 뜨거운 날씨를 견뎌낼 체력을 완충하기로는 부족했다. 그런 이유로 오후 일정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로 탕탕탕 결정! 택시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편하고, 기름값도 싼데 타고 다니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생각을 왜 오전에는 하지 못했는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던 어른들 말씀이 옳다.- 곧장 전날 오토바이를 빌렸던 곳에 다시 찾아가 '우리 또 왔는데 깎아줄거지?' 하는 애교 반, 협박 반이 섞인 흥정을 하여 8만동에 오토바이를 얻어냈다. 기름을 채우고 깟바섬의 보물이라는 ..
[땀 폭발 고생 폭발 베트남 여름휴가] -EPISODE 13- 망망대해에 카약 한 척 (부제: 아찔한 깟바 카약킹) 우리는 일일 대여한 오토바이를 타고 깟바섬에 와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 카약킹(Kayaking)을 하기 위해 달려갔다. 부릉부릉! 시속 -겨우- 20km로 시원하게 깟바의 바람의 가르며 향한 곳은 *깟바 여행 첫 날, 씁쓸한 기억만 남기고 돌아온 벤 베오(Bến Bèo) 선착장이었다. 그 날, 몽키 아일랜드(Monkey Island)에 닿지 못한 채 쓸쓸하게 돌아온 우리는 *숙소에서 폭풍 검색을 하며 밤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덤터기를 쓰지 않고 몽키 아일랜드에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그렇게 한동안 정보의 바다를 헤엄쳐 알아낸 것이 바로 '카약'이었다. 카약을 타면 저렴하..
[십년지기들과 기타큐슈로 떠난 쩐다투어] -EPISODE 12- 분위기 좋은 감성 카페. 커피하우스 유니크(Coffee House UNIQUE) 누가 그랬다. 여행의 8할은 날씨라고.. 불행하게도 우리의 2박3일 여행 중 반절은 비가 내렸다. 비는 기분 나쁘지 않게 부슬부슬 내리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해 세찬 바람과 함께 우르르 쏟아지기도 했다. *가라토시장에서 맛나는 초밥으로 배를 채운 우리는 목적지를 잃고 헤맸다. 이제 겨우 오후 12시를 넘겼을 뿐인데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힘이 빠졌다. 어제처럼 날이 좋았더라면 무작정 걷기라도 했을텐데. 이런 날씨에 마냥 걸었다가는 일본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될 것이 뻔했다. 이 상황에서 쩐다투어의 대장인 내가 내린 결론은, "어제 싸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왠..
[십년지기들과 기타큐슈로 떠난 쩐다투어] -EPISODE 08- 하루에 3만 보는 걸어줘야 여행 아니겠니? 사람들은 모두들 저마다의 여행 스타일을 갖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힐링하는 여행,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여행 등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여행 스타일 중 내 여행은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에 속한다. 물론 여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고생을 추구하는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어쩌다보니, 가다보니 고생을 하게되는 것 뿐. 과거 스무살 패기에 젖어 자전거 타고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았던 경험, 발이 푹푹 빠지는 *호주 골드코스트의 해변가를 6시간 내내 걸은 경험, *스페인 시체스에서 막차를 놓쳐 추운 새벽 길거리에서 벌벌 떤 경험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요약하자면 '..
[십년지기들과 기타큐슈로 떠난 쩐다투어] -EPISODE 07- 시모노세키 구석구석 인생샷을 찰칵찰칵 캐리어를 숙소에 데려다놓고 우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 기타큐슈 관광을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기타큐슈에서 페리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시모노세키(下関). 복어와 성게로 유명한 항구 도시이자, 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숙소에서 15분 여를 걸어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페리가 있는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는 푸른 바다 위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를 잇는 간몬교(関門橋)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한적한 곳이었지만 바람만큼은 아주 사나웠다. 소금기 머금은 바닷바람이 어찌나 따귀를 때려대던지, 바람을 피..
[십년지기들과 기타큐슈로 떠난 쩐다투어] -EPISODE 11- 초밥, 어디까지 먹어봤니? - 가라토시장(唐戸市場) 기타큐슈 여행 둘째날, 쩐다투어는 점심을 해결하게 위해 100엔 초밥으로 유명한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唐戸市場)으로 향했다. 초밥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특히 더 저렴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기에 잔뜩 기대를 머금고~ 출!발! 시모노세키(下関)까지는 전날 아주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해주었던 페리를 타고 갔다. 이번에도 2층 야외석에 타고 싶었지만 비가 와서 Fail.. 비를 피해 실내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안전하게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전 11시. 100엔 초밥 시장이 열리는 주말 점심시간의 가라토시장은 초밥을 노리는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뒤엉켜 북적거렸다. 오락가락하는..
- EPISODE 13 -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오사카 시내를 뚜벅뚜벅 걸으며 구경하다배가 살짝 출출해질 때 쯤 오사카 주유패스에 포함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를 탑승하기 위해 덴포잔(天保山) 지역으로 향했다.-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는 영국에 있는 런던 아이(London Eye)이다.- 어디를 가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일본유명 관광지도 아름답고 좋지만, 이렇게 깨끗한 일본 거리를 사람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는 것도 참 좋았다. 상큼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속을 잠시 달래고..이제 지하철 타고 덴포잔으로~ 지하철 오사카코역(大阪港駅)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눈 앞에 거대한 대관람차가 짠! 하고 나타났..
- EPISODE 09 - 교토의 밤거리 쨍쨍한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낮 시간을 아라시야마 지역에서 알차게 보내고 해가 저문 저녁에는 *교토의 번화가인 기온(祇園) 지역을 구경했다. 역 주변은 높은 빌딩에, 차 소음에.. 일반적인 도시의 모습이었지만 골목골목은 또 일본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낮은 나무집들과 그 사이에서 풍기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에 나는 또 한 번 교토에 반했다. 북적북적한 거리에는 역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상점들이 즐비했다. 일본 특산품부터 캐릭터 상품,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없는게 없던 번화가 거리. 카메라를 꺼내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만큼 사람이 많았다. 서울 명동 한 복판에서처럼 사람들 틈에 쓸려서 걷고 걷다.. 좀 여유로운 골목에 들어섰을때 발견한 화려한 가게. 무엇을..
- EPISODE 05 - 안구가 정화되는 신비로운 대나무숲, 치쿠린 외국말인데도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을 가진 치쿠린. 우리의 교토여행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단풍놀이가 가장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치쿠린은 그저 거쳐가는 곳 정도였다. 치쿠린이 예쁘다는 이야기는 구글-신-을 통해 많이 듣고, 보았지만 이 때는 푸르른 여름이 아니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치만 언제나 그렇듯, 기대하지 않은 여행지는 기대 이상의 기쁨을 선사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덴류지가 그러했고, 그 덴류지 옆의 치쿠린 또한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다. -정작 기대한 곳은 가지 못하거나 별로였던 것이 함정- 푸르른 이미지 때문일까, 대나무는 여름에만 예쁠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무식함을 저격..
- EPISODE 03 - 달도 건너가는 교토 도게츠교(渡月橋) 3박 4일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여행이었지만 사실 가장 기대한 곳은 오사카가 아닌 교토였다. 오사카가 도시적인 느낌이라면 교토는 왠지 모르게 이름에서부터 더 옛스럽고 자연이 아름다운 느낌이어서(?) 그래서 우리는 짧디 짧은 3박 4일의 일정의 소중한 하루를 교토에 투자했다. 교토 여행의 시작은 한큐 전철을 타면서부터였다. 오사카 시내의 지하철과는 달리 예쁘고 옛스러운 느낌의 이 전철을 타고 칙칙폭폭 달려 우리는 아라시야마(嵐山)역에 도착했다. -여담이지만 한큐 전철의 삐그덕거리는 소리는 묘하게 여자 신음소리 같았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토를 대비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Hankyu Tourist Pass)'를 ..
- EPISODE 09 - 말이 필요없는 스페인 론다(Ronda) 론다는 그냥, 말이 필요없다. 입 뻥끗하다가 할말 까먹을 풍경 나는 이 도시와 사랑에 빠져 돌아왔다. 내가 방문했을 때 론다는 날씨도 좋고, *바르셀로나, *그라나다처럼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최고! 론다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쯤이었다. 숙소에 짐만 대충 풀어놓고 누에보 다리로 가는 길, 공원에서 만난 위 사진 속 풍경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나누고, 강아지들이 쫄래쫄래 산책하는 일반적인 공원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 정도라니. 누에보 다리 가기도 전에 모든 감탄사를 다 써버렸다. 정말, 우와... 믿을_수_없는_론다_공원_클라스.park 공원부터 범상치 않더니 누에보 다리(Nuevo Bridge)는 정말 기..
- EPISODE 01 - 몽마르뜨르 언덕에서의 사랑 고백 2015년 2월 12일,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이 날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파리에 대한 호감도는 뚝..뚝.. 떨어지게 되는데..... 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고 여행하기 전에도, 여행을 하면서도 들었다. 대체 얼마나 멋지길래, 궁금했지만 파리에서의 아름다운 마지막 추억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고... 멋지게 보내고 싶던 나의 계획과는 달리 아침부터 온갖 짜증나고 안 좋은 일에 시달렸다. 그래서 더욱 마지막 여행지로 찜해둔 몽마르뜨르 언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거지같은 기분들을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풀어야지, 생각하며. 길을..
- EPISODE 11 - 윙크의 나라 이탈리아 여행하기 전 '이탈리아에 간다'고 하면 다들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남자들의 작업(?) 한 번 안 당해보면 여자가 아니래" 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여자여서(?).. 이태리 남자는 아니지만 이태리 남자 같이 생긴 *레바논 아저씨한테 고백도 받아보고 무엇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윙크를 받았다. 여행의 시작점이자 첫 목적지였던 로마에서는 시작부터가 문화충격의 컬쳐쇼크였다. 물 사려고 들어간 테르미니역 안의 마트에서 연속으로 윙크를 맞고 더블쇼크 들어가자마자 눈이 마주친 카운터의 아저씨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한 쪽 눈을 감았다 떴고 잘못 봤겠지 생각하던 찰나에 매장 청소하던 알바생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 이태리는 이런 나라구나... 하는걸 여행 첫 날, 아침 일찍..
- EPISODE 16 - 난해한 예술의 가우디, 바르셀로나 스페인 여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 가면 누구나 빠진다는 안토니 가우디 관광객인 나는 누구나들처럼 바르셀로나에 갔고, 가우디를 만났다. 가우디와 그의 건축에 대해서 더 깊게 알기 위해 '가우디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건축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난했기에, 주워들은 지식과 스마트폰 그리고 시각을 주축으로 한 내 감각을 따르기로 했다. -허나 귓동냥으로 쌓은 나의 지식은 얇음이 종이와 같았고 감각은 늙은 곰과 같았다.- 가장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 구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은 전혀 공원 가는 길 같지 않게, 경사가 매우 가파른 주택가였다. 경사가 10도, 20도... 60도를 넘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