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EPISODE 11 -

오사카 맛집 쿠시카츠 잔잔




일일 *교토 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온 우리는 다음 날 *츠텐카쿠(通天閣) 전망대에 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가는 길에 꼬르륵거리는 배부터 진정시키기로 했다.

심사숙고 끝에 정해진 메뉴는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쿠시카츠(串かつ)!

츠텐카쿠로 가는 길에 위치한 유명 쿠시카츠 체인점,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에서 한 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쿠시카츠 잔잔 메뉴



듣던대로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었다..

부족하게나마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고르는데 하루 다 버릴 뻔.


남자친구와 각자 취향대로 5개 씩, 총 10개를 골라 주문했다.

소세지, 연근, 메추리알, 고구마, 양파 등 다양하게 골랐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됐다.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두 번 찍으면 큰일나는 소스



테이블 한 켠에는 쿠시카츠를 찍어먹는 소스통이 놓여져있었다.

소스를 두 번 찍지 않는 것은 쿠시카츠를 먹을 때 지켜야하는 예의라고 한다.

두 번 찍으면 두 번 결혼한다는 얘기도 있고, 지켜보고 있는 가게 사장님한테 혼난다는 말도 있는데..

그보다도 먹던 튀김을 넣으면 침이 섞이니 다음 사람을 위해 한 번만 찍는 것이 좋겠다.


나는 사실 한 번만 찍어먹긴 조금 싱거워서 기본으로 주어지는 양배추에 소스를 덜어서 여러 번 찍어먹었다.

정당한 방법(?)은 아닌 것 같지만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으면서 소스 듬뿍 쿠시카츠를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움푹 파인 양배추 조각을 그릇으로 활용하기 GREAT~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



주문한 쿠시카츠 10개가 금방 테이블에 배달되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작아서 당황스러웠다.

한참 성장기인 남자친구는 이거 먹어서 간에 기별이나 가겠냐며 한탄하기도..


그래도 앙증 맞은 튀김옷을 입은 쿠시카츠의 자태는 충분히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에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했지만.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기본 양배추와 소스



그래도 뭐 생긴 것만큼 맛은 좋았다.

기본으로 주어진 양배추도 아삭아삭하니 소스랑 잘 어울려서 계속 주워먹었다.

그치만 아무래도 배를 채우기엔 양이 너무 부족해서.. 결국 가장 맛있었던 몇 가지를 추가 주문했다.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쿠시카츠 추가!



생각보다 맛있었던 메추리알 2개, 소세지, 고구마를 포함한 6개 추가!

또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한 번 더 추가 주문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겨우 엉덩이를 떼어냈다.

이런 마약같은 튀김을 보았나.



아무튼 양은 좀 적었지만 일본 특유의 맛있는 튀김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음 번에는 마음 먹고 와서 추가 주문 3번은 해줘야 좀 만족스러울 듯.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아이돌 느낌의 알바 젊은이



참, 여기 잘생긴 알바생-쿠시카츠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다.

일본 여행하면서 마주친 사람 중에 제일 키도 컸고, 묘하게 아이돌 연습생 느낌이 나는 훈훈한 젊은이였다... :D

다음 일본여행 때는 마스크 없이 마주칠 수 있기를 바라본다. -ㅎ_ㅎ-








반응형

오사카에서 주말을 | 2015.11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댓글,

Darney

그만 좀 싸돌아다녀 이것아
@darney.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