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의 호주별곡 | 2016/브리즈번에 살어리랏다 검색 결과, 41
E067_Max Brenner 초콜릿 카페에서의 달달한 오후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67-Max Brenner 초콜릿 카페에서의 달달한 오후 때는 워홀을 마치고 *호주 브리즈번(Brisbane)을 떠나기 하루 전, 곧 떠날 생각에 싱숭생숭 묘한 기분으로 지난 몇 개월 간의 추억이 담긴 브리즈번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은 호주에서의 *첫 번째 나들이 장소였던 사우스 뱅크 공원(South Bank Park)! 처음 왔던 1년 전 그 날처럼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잔잔하게 여유를 즐겼다. 마냥 낯설던 이곳이 이제야 익숙해졌는데 내일이면 떠나야한다니.. 그닥 감성적인 편이 아닌데도 때때로 울컥했다. 울적한 내 마음과는 상반되는 따사로운 햇살에 지친 우리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사우스 뱅크 공원 내 가장 유명한 ..E063_걸어서 무인도까지, Wellington Point(웰링턴 포인트)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63- 걸어서 무인도까지, Wellington Point(웰링턴 포인트) 브리즈번(Brisbane) 근교 여행지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마 이곳이 아닐까.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바다가 갈라지면 아무도 없는 작은 섬까지 걸어 닿을 수 있는 이색적인 해변 마을 Wellington Point(웰링턴 포인트)! 여태 가보았던 *Redcliffe(레드클리프), *Shorncliffe(숀클리프), *Nudgee Beach(넛지 해변), *Gold Coast(골드코스트) 등 많은 브리즈번 근교 해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이 곳, 웰링턴 포인트다. 간만에 일찍 일어나 침대 위에 늘어진 남자친구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익숙한 브리즈번 Central(센트럴) 역에..E059_역사가 있는 브리즈번 맛집, Pancake Manor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59-역사가 있는 브리즈번 맛집, Pancake Manor 거리마다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음식들로 넘쳐나는 호주 제 3의 도시, 브리즈번 시티(Brisbane city).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맛집들도 넘치는 이곳에서 가장 독특한 맛집을 꼽으라면 바로 여기가 되겠다. 간식 정도로 생각되는 팬케이크(Pancake)를 메인 요리로 판매하는 이곳의 이름은 Pancake Manor! 우선 스타벅스(Starbucks)의 상징이 된 초록머리의 여자만큼이나 강력한 포스의 서양 언니를 간판으로 내건 것부터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그냥 지나가다가도 입술 옆 점이 매력적인 이 빨간 언니의 Perfect! 말풍선에 홀려버릴 것만 같다. 주변의 높은 아파트들과는 상반되는 느낌의..E050_주말 저녁엔 브리즈번 Eat Street Markets(잇 스트릿 마켓)으로!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50-주말 저녁엔 브리즈번 Eat Street Markets(잇 스트릿 마켓)으로! 브리즈번(Brisbane)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재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들(Markets).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 꼽히면서 또 최대 규모이기도 한 잇 스트릿 마켓(Eat Street Markets)! 잇 스트릿 마켓은 브리즈번 시티 중심에서 조금은 떨어진, 해밀턴(Hamilton)이라는 동네에서 열리는 유명 야시장이다. 동네 이름을 따서 Hamilton Markets라 불리기도 하며 시티 중심에서 버스나 페리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일주일에 단 이틀! 모두가 신나는 주말,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날씨..E044_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4- 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때때로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던 6월의 어느날, Stradbroke Island(스트라드브로크 섬)에 다녀왔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이곳, Stradbroke Island. 나와 남자친구는 운좋게도 함께 사는 콜롬비아 커플 친구들로부터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함께 수다를 떨던 어느 저녁에 콜롬비아 친구들은 본인들이 여행해본 곳들 중 가장 가성비 좋은 곳이라며 쌍따봉을 들이밀며 이곳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그 주의 주말 여행지는 이곳, Stradbroke Island로 결정되었다. 냄새꼬로의 진화를 앞둔 뚜벅초 커플은 아침 일찍 Cleveland(클리..E036_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6-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나의 여행은 언제나 불편하고 힘들다. 이번에는 예외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호텔 같은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에서 하루를 보내며 '이번 여행의 컨셉은 휴식이다!'를 외쳤지만 휴식과는 정반대인 개고생을 경험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골드코스트에서의 둘째날, 우리는 아침부터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를 배회하고 있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는 골드코스트의 최대 관광지지만 지난번 포스트에 언급했듯 나에게는 그냥 호주의 '명동' 같았다. 사람-특히 중국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절반은 중국인 소유라는 소문도 있다.- 많고, 정신 없고, 먹거리가 많다고는 하는데..E035_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5-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골드코스트의 중심지인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이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여유롭게 관광을 즐겼다. 첫째날 먼저 들렀던 *트위드 헤드(Tweed Heads)와는 달리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곳이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있던 맥도날드와 그 앞에 귀여운 코알라 조형물.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어디에선가 중국 아줌마, 아저씨 무리가 우와아아- 하고 달려드는 바람에 코알라를 빼앗겼다. 마침 일요일 저녁이어서 길을 따라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E034_골드코스트 1박2일 3/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4- 골드코스트 1박2일 3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여행도 에어비앤비(Airbnb)와 함께했다. 어울리지 않게 사치를 좀 부려서 이번에는 조금 좋아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골랐다.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어서 남아있는 숙소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나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1박에 무려 122달러나 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숙박비로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가난한 워홀러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쿠폰이...♥ 5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OPTUS(옵터스) 쿠폰으로 50달러를 할인 받았다. 옵터스는 호주 대표 통신사 중 하..E033_골드코스트 1박2일 2/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3- 골드코스트 1박2일 2 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트위드 헤드(Tweed Heads)에서의 잔잔한 여행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2일차 여행지이자, 숙소가 위치해있던 골드코스트의 대표 관광지,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또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릴 예정이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다니느라 힘이 들어 버스에 앉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 같다.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역시나 정신줄을 놓고 있던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다.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여기서 안 내리면 후회할 것 같아 버스를 ..E032_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2-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지금으로부터 한참 전, 파릇파릇한 워홀 새내기 시절에 다녀왔던 골드코스트 여행. 벌써 4개월도 더 전인 5월 1일부터 2일까지 근로자의 날 휴일을 이용해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뒤늦게 글을 남기게 됐다. 어느 날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만지작거리다 파일 저장 방식을 'RAW 파일'로 바꿔봤는데 그게 하필 이 때.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녀와서 보니 용량은 더럽게 무겁고, 특정 프로그램 없이는 컴퓨터에서 열어보지도 못하는 형태의 사진들이 수두룩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이 때의 추억들.. 용량은 역..E031_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1-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걸까. 잘 풀린다 싶으면 갑자기 펑, 이제 좀 괜찮아지는가보다.. 했더니 더 크게 펑펑. 튼튼하기로 유명했던 나의 멘탈은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가루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나의 워킹홀리데이는, 나의 호주 생활은 이대로 정말 괜찮은걸까?.. *잉햄(Inghams)에서 강퇴를 당한 그 날 이후. 남자친구와 나는 앞으로의 호주 생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친구는 나름 호주 유명 레스토랑에서 키친핸드(Kitchen Hand, 주방도우미)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몇 개월 간의 *지겨운 백수생활 후 겨우 얻은 일자리였는데.. 다시 그 "..E030_호주에서는 내가 요리사! 85센트 참치로 만드는 꿀맛요리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0- 호주에서는 내가 요리사! 85센트 참치로 만드는 꿀맛요리 외식비가 비싸도 너무 비싼 호주란 나라에서 워홀러로 살아남기 위해선 요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마저 기본 10달러(한화 약 8,500원)가 넘는 이곳에서 나는 백종원 아저씨의 제자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웬만한 한국 음식부터 스파게티까지. 검색할 때 앞에 '백종원'만 붙여주면 80%는 성!공!- 하지만 그마저도 귀찮고, 재료비가 비싼 때가 있는데... 재료도, 돈도 없고, 심지어 귀찮기까지 한 상황에서도 배는 고팠던 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싹싹 긁어모아 괜찮을 것 같은 조합으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숨겨왔던 재능이 있었는지..E029_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9- 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전혀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브리즈번의 한 겨울날. -때는 2016년 7월 19일로 *잉햄(Ingham)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전- 노동에 지친 남자친구를 이끌고 주말 나들이를 또 다녀왔다. 브리즈번 북쪽에 있는 *레드클리프(Redcliffe)와 이름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한 숀클리프(Shorncliffe)로! 피곤에 쩔은 남자친구를 배려해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롭게 아점-Brunch-을 먹고 집을 나왔다. 레드클리프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야해서 가는 길부터 체력소모가 컸는데 숀클리프까지는 기차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 다녔던 브리즈번 근교 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깝고..E028_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8- 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아무 일 없는 화요일. 기분전환 겸 바다를 보러 다녀왔다. 남자친구도 쉬는 날이었기에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빌려 바다까지 달려볼까! 했었지만 예약을 먼저 했어야했다. 늦었다. 시내에 널리고 널린게 자전거(City cycle, 일명 립톤 자전거)지만 하루종일 타고 다니기엔 비용이 꽤 비쌌다. -3시간 이상 타게되면 약 40달러인 City cycle. 참고로 개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9시부터 문 닫을 때까지 빌리는 비용이 35달러다.- 아쉽지만 다음주로 미루고 그냥 언제나처럼 기차랑 버스 타고 가까운 바다에 다녀오기로 했다. *잉햄 해고로 상처 받은 멘탈이 어느 정도 복구는 되었지만 완벽하진 않았기에 탁 트..E027_눈물로 쓰는 3주간의 잉햄 후기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7-눈물로 쓰는 3주간의 잉햄 후기 이 글을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 지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지만, 최대한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보려 한다. 확실한 건 이렇게 시작한 이 글은 지금 내 블로그에 존재하는 100여 개의 글들 중 가장 사진도 없고, 두서도 없는 긴 글이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쩌면 타이핑을 하다가 노트북 키보드에 눈물이 떨어져 고장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2주 전, *구직 활동의 끝 잉햄이라는 글을 쓸 때만해도 나는 호주에서 더이상의 구직활동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3월 초 만료이고 잉햄에 8월 초 첫 출근을 했으니 최대 근무 기간인 6개월, 즉 내년 1월까지 열심히 다닐 생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