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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_다채로운 바르셀로나
- EPISODE 20 - 다채로운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가장 유명한 도시이지만 가우디를 빼더라도 보고 즐길 게 많은 곳이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항구 도시라 중심가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도 있고, 맛있는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다. 카탈루냐 광장은 언제나 공기 반, 비둘기 반이었다. 우리 나라는 대부분 사람들이 비둘기를 싫어하는데 유럽 사람들은 왜 이렇게 새를 좋아하는건지... 먹이도 주고 어깨에 앉히기도 하고 몰고 다니고.. 애들은 특히 비둘기랑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이 비둘기들을 피해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광장 안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좀 하고 싶었는데 비둘기가 모든 곳을 점령해버려서 주변만 맴맴 맴돌 뿐이었다. :( 숙소에서 멀지 ..E19_루브르, 못다한 이야기
- EPISODE 19 - 루브르, 못다한 이야기 지난 에피소드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정~말 거대하다. "그래봤자 박물관인데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라는 생각은 저 멀리 우주 밖으로... *모나리자를 중심으로 한 지난 에피소드에 이은 두 번째 루브르 이야기. 이 넓은 박물관에서 날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화가들이었다. 중학교 시절 이후로는 잡아본 기억이 없는 붓을 들고 유명 작품들을 똑같이 그리고 있는 화가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더 놀라운 건 이런 화가 분들이 넓디 넓은 박물관 곳곳에 있었다는 것. 너무 신기해서 실제로 그리고 있는게 맞는지 한참을 구경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천장도 예술이었다. 바티칸 박물관의 천장 보다는 덜했지만 역시 놀랍기만 했다. -바티칸 박물관은 천장만 보고 다녀..E18_그대 이름은 모나리자!
- EPISODE 18 - 그대 이름은 모나리자! 프랑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세계적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Le musée du Louvre, Louvre Museum)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 미술 시간을 가장 싫어했던 나지만 그럼에도 이 곳에는 꼭 가야할 것 같았다. -수행평가는 C등급, 성적은 8등급 이상을 받아본 적 없는 나에게만큼은 최악의.. 과목..- 미술에 아무 뜻이 없는 내가 이 곳에 12유로라는 거금을 내고 들어간 것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함이었다. 무식해보일지 모르지만 여행 전의 나는 모나리자만 알고 루브르에 입장했다. 세계적인 박물관답게 아침 일찍 왔음에도 줄이 어마어마했다. 그나마 지하로 와서 줄이 적은 편이었고, 유리 피라미드가 보이는 정문으로의 입장줄은 이..E17_엄마를 부탁해, 피에타
- EPISODE 17 - 엄마를 부탁해, 피에타 이탈리아 로마 여행, 그 시작은 바티칸이었다. 새로운 땅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밤.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가는 무서운 시간이었다. 다행히 그 위험하다는 로마에서의 도착 첫 날을 아무 일 없이 넘기고. 두근거림과 시차로 밤잠을 설친 진짜 여행의 첫 날, 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바티칸으로 향했다. 약 한 달 동안의 여행 기간 중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첫 날! 설레는 마음에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지만 새벽 같이 일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성 베드로 대성당 여행 전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장을 꽉 채우는 줄을 서야한댔는데 이른 아침인데다 비까지 와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줄을 설..E16_난해한 예술의 가우디, 바르셀로나
- EPISODE 16 - 난해한 예술의 가우디, 바르셀로나 스페인 여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 가면 누구나 빠진다는 안토니 가우디 관광객인 나는 누구나들처럼 바르셀로나에 갔고, 가우디를 만났다. 가우디와 그의 건축에 대해서 더 깊게 알기 위해 '가우디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건축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난했기에, 주워들은 지식과 스마트폰 그리고 시각을 주축으로 한 내 감각을 따르기로 했다. -허나 귓동냥으로 쌓은 나의 지식은 얇음이 종이와 같았고 감각은 늙은 곰과 같았다.- 가장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 구엘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은 전혀 공원 가는 길 같지 않게, 경사가 매우 가파른 주택가였다. 경사가 10도, 20도... 60도를 넘어가는..E15_살고 싶은 동네 에즈
- EPISODE 15 - 살고 싶은 동네 에즈 니스에서 있는 동안 근교 마을인 에즈와 모나코에 다녀왔다. 호스텔에서 만난 언니와 함께! 에즈는 니스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걸린다. 그치만 호스텔에서 니스 버스터미널까지 트램을 타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 특히 에즈까지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큰 편이라 빠르게 빠르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트램은 지하철만큼 자주 왔고 터미널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지만 제일 중요한 버스가 안 온다..- 니스에서 에즈로 가는 버스는 82번, 112번, 100번. 이렇게 세 종류의 버스가 있다. 82번과 112번은 비슷한 경로인데 82번이 배차간격이 짧고, 100번은 에즈 꼭대기가 아니라 해안가에 있어서 내리면 등산을 해야한다. -[참고] 82번 버스 ..E14_프랑스 리옹 응급실에서 하룻밤
- EPISODE 14 - 프랑스 리옹 응급실에서 하룻밤 유럽 여행을 다짐하고, 계획하고, 그리고 시간이 점점 더 다가와 짐을 싸고... '여행을 가겠다!' 생각한 그 순간부터 바란 것이 딱 한 가지 있다면 한 달 간의 나홀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몸 성히 돌아오는 것이었다. 죽지 않고 돌아와서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다행히 나의 바람은 이루어진 것이나, 중간에 엄청난 위기가 있었다. 때는 34일 여정의 첫 목적지였던 로마,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묵었던 *한인민박. 거기서부터 모든게 뒤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곳에서 아침으로 먹은 삼겹살 고기로 된 제육볶음은 내 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제육 섭취 이후 계속 속이 불편했지만 약국에서 산 8,000원짜리 게..E13_해 저무는 피렌체
- EPISODE 13 - 해 저무는 피렌체 유럽 여행 중 꽤 많은 곳에서 높이 올라가 그 도시를 한 눈에 담아보았고, 꽤 많은 곳에서 야경을 봤지만 내 기억 속 최고의 장면은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본 피렌체의 야경이다. 미켈란젤로 언덕은 피렌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곳! 피렌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특히 야경이 멋지기로 정말정말 유명한 곳이다. 수많은 블로그와 가이드북에도 나와있고, 피렌체 전에 머물렀던 *아씨시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 분들한테서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잔뜩 기대를 가지고 피렌체에서의 둘째날,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해가 4시 쯤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미켈란젤로 언덕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구경도 할 겸 걸어갔다. 내가 간과한 게 있다면 미켈..E12_비오는 부라노
- EPISODE 12 - 비오는 부라노 베네치아 여행 중 하루는 무라노와 부라노섬 구경에 투자했다.안타깝게도 추적추적 비가 왔지만..... 숙소에서 나와 바포레토를 타러 갈 때부터 날씨는 심상치 않았다.이 때까지는 그래도 빗방울이 떨어지진 않았는데.. 그냥 엄청 흐리기만 했는데..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바포레토 정류장에서 4.1번 바포레토를 타고 먼저 무라노로 향했다. '유리' 마을로 유명한 무라노는 나에겐 참 신기한 곳이었다.구글 지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여서 어딜 어떻게 구경해야할 지 감이 안 잡혔는데 바포레토 내리니까 신기하게도 착착- 진행됐다. 무라노역에서 내리니 예수를 닮은(?) 아저씨가 영어인지 뭔지 모를 말로 안내를 했고,같이 내린 사람들이 다 뭐에 홀린듯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E11_윙크의 나라 이탈리아
- EPISODE 11 - 윙크의 나라 이탈리아 여행하기 전 '이탈리아에 간다'고 하면 다들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남자들의 작업(?) 한 번 안 당해보면 여자가 아니래" 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여자여서(?).. 이태리 남자는 아니지만 이태리 남자 같이 생긴 *레바논 아저씨한테 고백도 받아보고 무엇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윙크를 받았다. 여행의 시작점이자 첫 목적지였던 로마에서는 시작부터가 문화충격의 컬쳐쇼크였다. 물 사려고 들어간 테르미니역 안의 마트에서 연속으로 윙크를 맞고 더블쇼크 들어가자마자 눈이 마주친 카운터의 아저씨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한 쪽 눈을 감았다 떴고 잘못 봤겠지 생각하던 찰나에 매장 청소하던 알바생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 이태리는 이런 나라구나... 하는걸 여행 첫 날, 아침 일찍..E10_그라나다의 겨울은 춥다. (부제: 궁전 중의 궁전, 알함브라)
- EPISODE 10 - 그라나다의 겨울은 춥다. (부제: 궁전 중의 궁전, 알함브라)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다. 따뜻한 나라 스페인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와 매우 가까운 남부 지방이니 당연히 추위 걱정은 없을 줄 알았다. 여행 계획할 때도 당연히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여행 중에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나 그라나다 간다!'라고 말하면 '오, 정말 따뜻하겠구나'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웬걸, 그라나다는 스페인 북부의 *바르셀로나보다도 추웠다. 원인은 이 얼음산, 시에라 네바다 산 그라나다에서는 2박 3일을 머물렀는데 마지막 날 밤에야 추위의 원인을 알아냈다. 그라나다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저 웅장한 얼음산의 자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저 얼음산 때문에 그라나다는 정말..E09_말이 필요없는 스페인 론다(Ronda)
- EPISODE 09 - 말이 필요없는 스페인 론다(Ronda) 론다는 그냥, 말이 필요없다. 입 뻥끗하다가 할말 까먹을 풍경 나는 이 도시와 사랑에 빠져 돌아왔다. 내가 방문했을 때 론다는 날씨도 좋고, *바르셀로나, *그라나다처럼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최고! 론다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쯤이었다. 숙소에 짐만 대충 풀어놓고 누에보 다리로 가는 길, 공원에서 만난 위 사진 속 풍경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나누고, 강아지들이 쫄래쫄래 산책하는 일반적인 공원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 정도라니. 누에보 다리 가기도 전에 모든 감탄사를 다 써버렸다. 정말, 우와... 믿을_수_없는_론다_공원_클라스.park 공원부터 범상치 않더니 누에보 다리(Nuevo Bridge)는 정말 기..E08_콜로세움에서 사라진 시간
- EPISODE 08 - 콜로세움에서 사라진 시간 로마에서는 *한인민박에서 지냈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총 4일을 머물렀는데 바티칸시티, 로마 근교인 나폴리, 로마 주요 관광지, 로마 시내를 테마(?)로 하루 씩 보냈다. 주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첫 날에는 비가 왔고, 내가 나폴리에 갔을 때는 -민박집 언니들이 말하길- 로마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나폴리는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조금 흐림'의 날씨,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로마 주요 관광지를 가기로 마음 먹은 셋째 날의 날씨는 유럽 여행 30여일을 통틀어, 가장 그림 같았다. 이 날의 테마는 로마의 주요 관광지,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의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이 주요 중의 주요! 아침 일찍 일어나 메트로를 타고 콜로세오..E07_파리는 역시 에펠탑
- EPISODE 07 - 파리는 역시 에펠탑 '프랑스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에펠탑(Eiffel Tower) 파리 여행을 계획할 때도 당연히 에펠탑을 최우선순위에 두었었는데, 계획이 따로 필요없었다. 파리 시내에선 어디에서나 에펠탑을 볼 수 있기 때문! 에펠탑을 보러가는 관문(?) 같은 샹드마스 공원(Champ de Mars) 엄청 기대하고 갔지만 날씨가 너무 흐려서인지... 에펠탑의 첫인상은 실망스러움. 에펠탑이 처음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모두 반대한 흉물이라던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여행 전에 내가 상상한 샹드마스 공원과 에펠탑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초록빛 잔디, 그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시기를 매우 잘못 잡은 것 같았다. 파리에 ..E06_이토록 평화로운 아씨시
- EPISODE 06 - 이토록 평화로운 아씨시 제 2의 예수라고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의 도시, 아씨시 순례객들이 끊이질 않는, 어쩌면 평화로울 수 밖에 없는 작은 동네. 비록 아씨시로 향하는 나의 여정은 전혀 평화롭지 않았지만... 나의 여행 일정은 '로마 > 아씨시 > 피렌체'로, 일반적으로 아씨시를 거치는 여행객들과는 반대였다. -일반적으로는 '피렌체 > 아씨시 > 로마' 순으로 여행한다.- 나의 첫 여행지였던 로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아씨시로 가는 날.. 여행 중 처음으로 기차를 놓쳤다. -처음이 붙는 건 이후에도 여러 번 차를 놓쳤음을 의미..- 로마에서 아씨시를 가는 기차는 Regionale로, 티켓을 사면 그 날 시간에 관계없이 출발지/목적지가 같은 아무 열차나 탈 수 있는 티켓이다. 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