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소프 검색 결과, 14
E064_Girraween 경치 끝판왕: Turtle Rock(거북이 바위)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64- Girraween 경치 끝판왕: Turtle Rock(거북이 바위) 햇살이 따가운 어느 여름 날, 우리는 500ml 생수 한 통을 들고 집을 나섰다. 스탠소프(Stanthorpe)의 뒷산, Girraween(기라윈/지라윈)의 삼대장에 오르기 위해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자, 가장 호주스러운 경치로 우리를 Girraween에 입성하게 만든 *The Pyramid 코스, 신기하기는 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Underground Creek 코스에 이은 마지막 삼대장, Turtle Rock. 이 날은 (비공식) 워홀러 최초로 Girraween의 주요 코스를 모두 정복하게 되는, 아주 영광스러운(?) 날이었다. 이제는 구글 지도도 필요없을 정도로 익숙해진 도..E062_It's Show Time~ 스탠소프 쇼쇼쇼!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62-It's Show Time~ 스탠소프 쇼쇼쇼! 따가운 여름 햇빛에 가만 있어도 기운이 빠지는 호주 스탠소프의 2월.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SHOW!가 열렸다. 축제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가장 핫한 시축제의 시작날인 금요일 저녁에 축제의 장으로 향했다. 마침 *버섯농장 일이 일찍 끝나서 대낮부터 모든 이벤트를 즐길 계획이었지만.. 해가 떠있는 시간에 밖에 나갔다가는 축제용 구이가 되어버릴 것 같아 집 식구들과 함께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금요일 저녁, 축제가 열린 Stanthorpe Show Ground는 생각보다 훨씬 열기가 뜨거웠다. 축제라는 단어에 설레기는 했지만 호주 시골 마을의 축제가 뭐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E060_스탠소프에서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썰어보자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60-스탠소프에서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썰어보자 2017년 1월, 하루하루 *버섯 노동으로 가득 찬 평범한 날들이 이어지던 중..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한 날이 찾아왔다. 처음이면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남자친구의 생일!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탠소프(Stanthorpe)에 흔하지 않은 스테이크 집을 찾았다. 고속도로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해있어 이곳에 머무르는 워홀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눈길을 확 끄는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Aussie Beef Steak House. 모텔과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 중인 곳으로 브리즈번에서 스탠소프까지 와 본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지나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다들 '지나..E058_Girraween의 중심에서 서핑(surfing)을!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58- Girraween의 중심에서 서핑(surfing)을! 스탠소프(Stanthorpe)에 꽤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의 심심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우리는 스탠소프를 정ㅋ복ㅋ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이름도 화려한 ★스탠소프 정복하기★ 리스트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스탠소프를 지켜주는 동네 뒷산이자 Granite Belt(화강암 지대)의 자존심, Girraween! 이미 전에 목숨의 위협을 느껴가며 꼭대기를 정복하고 왔지만, 이 거대한 산 Girraween에 등산 코스가 하나 뿐이랴. 우리가 지난 번에 다녀온 곳은 Girraween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The Pyramid 코스. 공원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 인포센터(Informa..END _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아름다웠던 나의 358일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 마지막] -EPISODE END-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아름다웠던 나의 358일 2016년 3월 5일 오전 4시. 꽃을 시샘하는듯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나의 자취방을 나섰다. 1년치 짐을 무리하게 꾸겨넣은 20kg의 캐리어와 30kg의 이민가방을 질질 끌고나와 어둠 속에서 인증샷을 한 방 찍은 후 그 날 처음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앞으로 동여맨 작은 가방에 여권과 비행기 티켓이 잘 들어있는지, 미리 환전한 약 200만 원 어치의 호주 달러가 지갑 속에 안전하게 들어있는지 수 번을 확인한 후에야 달리는 공항버스의 등받이에 기댈 수 있었다. 밤새 짐을 싸느라, 걱정하느라, 설레어하느라, 또 첫 차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느라 한 숨도 자지 못..E051_칙칙!폭폭! 호그와트행 증기기관차 여행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51-칙칙!폭폭! 호그와트행 증기기관차 여행 우리가 *농장일을 하며 머물고 있는 스탠소프(Stanthorpe) 곳곳에는 오래된 기찻길이 놓여져있다. 타운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찻길. 이 위를 달리는 기차가 있다는 이야기는 귓동냥으로 들었지만 4개월 이상을 머무는 동안 단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운 좋게도 나는 그런 기차에, 스탠소프 역사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 기차에! 탑승해보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어느 날 -언제부턴가- 스탠소프 세트메뉴처럼 붙어다니는 친구가 한껏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신기한 기차랑 같이 달렸다!!' 하는 말에 무슨 헛소리인가 했는데 카톡으로 배달된 동영상을 보고 '오..E049_크리스마스에도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9- 크리스마스에도 에어비앤비(Airbnb) 호주의 *한 여름 크리스마스에 떠난 저 멀리 NSW(New South Wales,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Lennox Head(레녹스 헤드)로의 짤막한 여행. 꼭 특별해야할 것만 같았던 크리스마스에도 우리는 여느 때와 같이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다. 호주에 *처음 도착한 그 날부터 집을 떠날 때면 언제나 우리의 임시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에어비앤비 숙소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여서 그랬는지 이 때 묵었던 곳은 조금은 특별한 곳이었다. Sprucewood레녹스 헤드(Lennox Head), New South Wales, 오스트레일리아My place is close to the Le..E045_호주 스탠소프 버섯 농장, CFFM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5- 호주 스탠소프 버섯 농장, CFFM 드디어 쓰는 나의 일자리 이야기. 버섯 농장에서 일한 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나의 호주 농장 이야기를 써내려가보려 한다. 본격적인 농장 이야기에 앞서 농장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잠시 서술하자면.. 어렵사리 들어간 *잉햄에서 3주만에 청천벽력과 같았던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부서진 멘탈의 조각조각을 부여잡고 같이 해고된 친구를 따라서 이곳 스탠소프(Stanthorpe)로 오게 되었다. 참.. 별 일을 다 겪은 후에야 비로소 스탠소프에 정착하게 됐다. 처음 이곳에 올 때는 아무 정보도, 계획도 없었다. 돌이켜보면 참 무모하게도 나는 친구말만 듣고 무작정 따라왔었다. 친구가 농장에 간다길래 '그럼 나도..E041_오리 가족과 함께하는 스탠소프 공원 산책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1- 오리 가족과 함께하는 스탠소프 공원 산책 스탠소프 타운(Stanthorpe Town) 중심에는 Quart Pot Creek이라 불리는 개울이 졸졸 흐른다. -언젠가 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배산임수'의 개념이 떠오른다. 뒤에는 *산이, 중심에는 물이 흐르는 살기좋은 마을 스탠소프.- 개울을 따라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친구들과,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고 날 좋은 날에는 벤치에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도 좋다. 스탠소프에 갓 도착한 워홀러들이 동네 구경을 위해 -마트 다음으로- 가장 먼저 들리는 곳 또한 이곳이지 않을까 싶다. 하루는 이 개울을 끝에서부터 끝까지 정복해보겠다며 침대에 널브러진 남자친구를 질질 끌고 나왔다. 한국은 점..E040_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0- 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물가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가만히 앉아 입질이 올 때까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은 '월간낚시'와 같은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아저씨들이나 즐기는 일인줄 알았건만. 지루한 스탠소프에서의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나는 낚통사고를 당했다. 방 안에 누워 핸드폰과 천장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10월의 어느 날, 낚시를 하자는 친구들의 부름에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낚시 장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도 -1도- 없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었던지라 쫄래쫄래 따라나갔다. 생각없이 따라간 낚시원정대(?)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친구들이 다니는 *버섯 농장 모임이었다. 처음 보는 누군가의 차에 올라타야했던 ..E039_극한 등산! Girraween National Park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39-극한 등산! Girraween National Park 때는 스탠소프에서 머문 지 5일 째 쯤. 한국으로 따지면 이름도 낯선 어느 읍이나 면에 해당될 스탠소프에서의 일상은 좋게 말하면 한적하니 여유로웠고, 나쁘게 말하면 더럽게 지루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바쁘게 농장일을 하고 있지도 않았고, 놀거리가 있는 어느 곳으로 달려갈 차와 돈도 없었기에. 일단 집을 나와 10분만 걸으면 구경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시티에서의 생활이 벌써부터 그리워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함 속에서 몸부림치던 어느 날 아침, 버섯농장 쉬는 날이니 다같이 놀러가자는 친구의 반가운 전화를 받고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언젠가부터 모든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 친구'와 ..E038_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8- 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브리즈번(Brisbane)에서 차로 3시간을 넘게 달려야 겨우 도착하는 스탠소프(Stanthorpe). 바다와 가까운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와는 달리 산 속 깊은 곳,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퀸즐랜드(Queensland)답지 않은 추운 날씨를 자랑(?)한다. 작년 겨울에는 눈이 올 정도였다고. -Sunshine State라고도 불리는 퀸즐랜드의 겨울은 보통 한국의 봄 정도의 날씨- 남반구의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9월, 퀸즐랜드 대표 따뜻한 브리즈번에서 이사를 온 우리는 예상치 못한 추위에 이민가방 깊은 곳 쳐박아 놓았던 수면바지를 꺼내야만 했다. 10월도 어느덧 다 가고 11월이 찾아오는 지금도 여전히 스탠소프는 ..E037_브리즈번 안녕~ 스탠소프 안녕? 우리 차 안녕..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37-브리즈번 안녕! 스탠소프 안녕? 우리 차 안녕..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마지막 일자리였던 *잉햄에서 짤린지 약 한 달이 지난 이 날. 드디어 나는 지긋지긋한 브리즈번 시티(Brisbane City)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모든 일일 술술 풀렸더라면 2-3주 전에 일어났을 일이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예) 뺑소니-이 펑펑 터지는 바람에 또 긴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조금 무리해서 떠나기로 한 이 날도 역시, 일이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세상사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 하나도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다니.. 농장으로 떠나기 전,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크게 두 개였다. 렌트를 하고 있던 아..E031_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1-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걸까. 잘 풀린다 싶으면 갑자기 펑, 이제 좀 괜찮아지는가보다.. 했더니 더 크게 펑펑. 튼튼하기로 유명했던 나의 멘탈은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가루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나의 워킹홀리데이는, 나의 호주 생활은 이대로 정말 괜찮은걸까?.. *잉햄(Inghams)에서 강퇴를 당한 그 날 이후. 남자친구와 나는 앞으로의 호주 생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친구는 나름 호주 유명 레스토랑에서 키친핸드(Kitchen Hand, 주방도우미)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몇 개월 간의 *지겨운 백수생활 후 겨우 얻은 일자리였는데.. 다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