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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2박3일: 진에어 타고 기타큐슈로~!
[십년지기들과 기타큐슈로 떠난 쩐다투어] -EPISODE 02- 진에어 타고 기타큐슈로~! 전쟁 같았던 마지막 학기의 중간고사 후.. 손꼽아 기다렸던 기타큐슈 여행일이 다가왔다. 토요일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전날 밤 동행하는 친구들을 우리 집에 불러모아 우리들의 첫 해외여행을 기념하는 전야제(?)를 즐겼다. 하지만 이건 단지 포장일 뿐, 실상은 당일날 제 시간에 맞춰 나오지 못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이었다. 덕분에 걱정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만 밤새 좁은 침대에 몸을 구겨넣고 있었던 탓에 이른 아침부터 아주 찌뿌둥했다.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는 10월의 새벽. 끝내 깊은 잠을 자지 못한 채 눈을 떠 제일 먼저 화장실로 기어가 일본으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E13_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 EPISODE 13 -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오사카 시내를 뚜벅뚜벅 걸으며 구경하다배가 살짝 출출해질 때 쯤 오사카 주유패스에 포함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를 탑승하기 위해 덴포잔(天保山) 지역으로 향했다.-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는 영국에 있는 런던 아이(London Eye)이다.- 어디를 가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일본유명 관광지도 아름답고 좋지만, 이렇게 깨끗한 일본 거리를 사람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는 것도 참 좋았다. 상큼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속을 잠시 달래고..이제 지하철 타고 덴포잔으로~ 지하철 오사카코역(大阪港駅)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눈 앞에 거대한 대관람차가 짠! 하고 나타났..시드니 여행 D+1: 시드니 도착! (부제: 타이거에어(tigerair) 후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마무리: 시드니 여행 D+1] 시드니 도착! (부제: 타이거에어(tigerair) 후기) 정든 *브리즈번 시티(Brisbane City)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트레인에 몸을 싣고서 도착한 곳은 브리즈번 공항. 여기서부터는 워킹홀리데이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고, 시드니(Sydney) 여행에 대한 기대만 갖기로 했다. 여행은 설레어야 제맛이니까! 공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브리즈번의 교통카드, 고카드(gocard) 환불을 받음으로써 우리의 브리즈번 생활은 진짜 끝이 났다. 1년 전 시티 내 편의점에서 고카드를 살 때 지불한 10달러를 환불 받는 날이 진짜 오다니. 고카드야 그동안 휴대폰 케이스에 갇혀 지내느라 고생 많았어.. 참고로 고카드 환불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시드니 여행 D-1: 정든 브리즈번과의 작별 인사
[호주 워킹홀리데이 마무리: 시드니 여행 D-1]정든 브리즈번과의 작별 인사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호주에서의 1년, 그 마지막 순간이. 평범한 평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우리는 짐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날 밤 쉐어하우스 식구들이 우리를 위해 정성껏 만들어준 꿀맛 닭갈비를 몇 그릇 뚝딱 해치우고, 아쉬움 가득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늦게 잠든 탓인지 계획보다 늦잠을 자버렸다. 다른 식구들이 출근하기 전 일어나서 마지막 인사도 나누고, 여유롭게 짐 마무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눈 뜨니 이미 사람들은 다 일을 나가고 덜 정리된 짐들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지중지하던 빨빨이를 몇 주 전 팔아버린 탓-귀국세일-에 우리는 브리즈번(Brisbane) 공항에 가기 위해 카 쉐어를 구해..E066_자동차 타고 섬으로~ 브라이비 아일랜드(Bribie Island)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66-자동차 타고 섬으로~ 브라이비 아일랜드(Bribie Island) *레드 클리프(Red Cliffe)의 *인생 맛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 후, 빨빨이를 타고 1시간 여를 달려 브리즈번(Brisbane) 근교의 작은 섬 브라이비 아일랜드(또는 브리비 아일랜드, Bribie Island)에 도착했다.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를 쌩쌩 달리는데 그 풍경이 얼마나 멋지고 시원한지, 안면을 때리는 바람과 함께 스트레스가 확 가시는 느낌이었다. 내맘대로 브리즈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 탕탕탕! 브라이비 섬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자, 육지에서 가장 먼 해변인 우림 해변(Woorim Beach). 달리는 내내 비가 올 듯..E064_Girraween 경치 끝판왕: Turtle Rock(거북이 바위)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64- Girraween 경치 끝판왕: Turtle Rock(거북이 바위) 햇살이 따가운 어느 여름 날, 우리는 500ml 생수 한 통을 들고 집을 나섰다. 스탠소프(Stanthorpe)의 뒷산, Girraween(기라윈/지라윈)의 삼대장에 오르기 위해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자, 가장 호주스러운 경치로 우리를 Girraween에 입성하게 만든 *The Pyramid 코스, 신기하기는 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Underground Creek 코스에 이은 마지막 삼대장, Turtle Rock. 이 날은 (비공식) 워홀러 최초로 Girraween의 주요 코스를 모두 정복하게 되는, 아주 영광스러운(?) 날이었다. 이제는 구글 지도도 필요없을 정도로 익숙해진 도..E055_해 쨍쨍한 어느 여름날 해바라기 언덕에서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55- 해 쨍쨍한 어느 여름날 해바라기 언덕에서 지금 *농장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는 스탠소프(Stanthorpe)에서 차로 40분 정도를 달리면 워릭(Warwick)이라는 마을이 나온다. 스탠소프에는 없는 헝그리잭스(Hungry Jack's)와 쇼핑센터가 있는 비교적 큰 마을로, 브리즈번(Brisbane)으로 향할 때 꼭 거쳐야하는 곳이자, 스탠소프 주민들이 이따금씩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 여느 때와 같이 워릭을 거쳐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길에 쭉 뻗은 도로 옆으로 활짝 핀 해바라기떼를 발견했다. 샛노란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들고 뜨거운 태양을 단체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덕분에 푹푹 찌던 여름날, 더 푹푹 찌는 차 안에..E044_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4- 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때때로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던 6월의 어느날, Stradbroke Island(스트라드브로크 섬)에 다녀왔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이곳, Stradbroke Island. 나와 남자친구는 운좋게도 함께 사는 콜롬비아 커플 친구들로부터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함께 수다를 떨던 어느 저녁에 콜롬비아 친구들은 본인들이 여행해본 곳들 중 가장 가성비 좋은 곳이라며 쌍따봉을 들이밀며 이곳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그 주의 주말 여행지는 이곳, Stradbroke Island로 결정되었다. 냄새꼬로의 진화를 앞둔 뚜벅초 커플은 아침 일찍 Cleveland(클리..E040_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0- 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물가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가만히 앉아 입질이 올 때까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은 '월간낚시'와 같은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아저씨들이나 즐기는 일인줄 알았건만. 지루한 스탠소프에서의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나는 낚통사고를 당했다. 방 안에 누워 핸드폰과 천장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10월의 어느 날, 낚시를 하자는 친구들의 부름에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낚시 장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도 -1도- 없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었던지라 쫄래쫄래 따라나갔다. 생각없이 따라간 낚시원정대(?)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친구들이 다니는 *버섯 농장 모임이었다. 처음 보는 누군가의 차에 올라타야했던 ..E038_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8- 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브리즈번(Brisbane)에서 차로 3시간을 넘게 달려야 겨우 도착하는 스탠소프(Stanthorpe). 바다와 가까운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와는 달리 산 속 깊은 곳,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퀸즐랜드(Queensland)답지 않은 추운 날씨를 자랑(?)한다. 작년 겨울에는 눈이 올 정도였다고. -Sunshine State라고도 불리는 퀸즐랜드의 겨울은 보통 한국의 봄 정도의 날씨- 남반구의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9월, 퀸즐랜드 대표 따뜻한 브리즈번에서 이사를 온 우리는 예상치 못한 추위에 이민가방 깊은 곳 쳐박아 놓았던 수면바지를 꺼내야만 했다. 10월도 어느덧 다 가고 11월이 찾아오는 지금도 여전히 스탠소프는 ..E007_애들 노는 곳에서 애들처럼 놀기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07- 애들 노는 곳에서 애들처럼 놀기 휘핑크림 같은 구름이 몽실몽실하게 하늘을 뒤덮은 월요일 오전.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새로운 노동에 지쳐 쓰러진 남자친구를 질질 끌고 밖으로 나왔다. 지난 금요일부터 이 날, 월요일까지는 Easter Holiday로 -호주의 큰 명절, 우리 나라의 추석/설날만큼 호주인들에게 중요한 날.- 많은 사람들이 4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우르르 집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덕분에 레스토랑들은 평소보다 바쁠 수 밖에 없었는데 타이밍 좋게도 그 바쁜 때에 맞춰 남자친구는 일을 시작했다. 거지 같았던 한인잡을 때려치고 운 좋게 빨리 얻은 호주 레스토랑 키친핸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으니 다음 포스트로 미뤄둬야겠다. ..E006_호주에서의 첫 나들이!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06- 호주에서의 첫 나들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온 가장 큰 목적은 워킹(Working)이 아니라 홀리데이(Holiday)였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일자리만 찾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워킹 없이 홀리데이만 보내고 싶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도착해보니 왜 홀리데이워킹이 아니고 워킹홀리데이인지 알겠다. 돈이 있어야 홀리데이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와 남자친구는 홀리데이에 앞서 워킹을 하기 위해 구직활동에 온 정신이 팔려있었다. 운이 좋은건지 남자친구는 금세 일자리를 구했다. *바나나벤더 백팩커스에 머물 때, 즉 호주에 온 지 2주가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방 때려치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호주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