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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61_피톤치드 팡팡 터지는 폭포속으로~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61-피톤치드 팡팡 터지는 폭포속으로~ 따뜻했던 호주에서의 어느 날, 빨빨이를 몰고 스탠소프(Stanthorpe)와 워릭(Warwick) 사이에 위치한 Queen Mary Falls(퀸 마리 폭포)로 향했다. 워릭에서 별로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떠났거늘.. 생각보다 굉장히 먼 곳이었다. 사실 이 날 폭포에 가려고 마음 먹고 나온 것은 아니었다. 워릭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보이는 표지판을 무작정 따라갔을 뿐. 계획에 없는 여행이었던만큼 스릴(?)이 넘쳤다. 분명 내가 본 표지판은 30분을 달리면 폭포가 나온다고 했다. 30분.. 그것은 슈퍼카 기준이었던걸까. 쭉 뻗은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도 폭포는 보이지 않았고 표지판들만 ..END _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아름다웠던 나의 358일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 마지막] -EPISODE END-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아름다웠던 나의 358일 2016년 3월 5일 오전 4시. 꽃을 시샘하는듯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나의 자취방을 나섰다. 1년치 짐을 무리하게 꾸겨넣은 20kg의 캐리어와 30kg의 이민가방을 질질 끌고나와 어둠 속에서 인증샷을 한 방 찍은 후 그 날 처음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앞으로 동여맨 작은 가방에 여권과 비행기 티켓이 잘 들어있는지, 미리 환전한 약 200만 원 어치의 호주 달러가 지갑 속에 안전하게 들어있는지 수 번을 확인한 후에야 달리는 공항버스의 등받이에 기댈 수 있었다. 밤새 짐을 싸느라, 걱정하느라, 설레어하느라, 또 첫 차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느라 한 숨도 자지 못..E057_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Australia Zoo)의 동물 친구들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57-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Australia Zoo)의 동물 친구들 *지난 포스팅에 이은 Australia Zoo 탐방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 1,000마리가 넘는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주(Australia Zoo)의 동물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만났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동물들만 쏙쏙 골라서! 짧은 오전 시간동안 동물원 입구 바로 근처의 악어를 포함한 파충류 지역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악어로 유명한 동물원이다보니 꽤 넓은 공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악어들이 있었는데 썩 흥미롭지는 않았다. 악어를 좋아하지 않는 내 눈에는 각기 다른 종류의 악어들이 다 똑같은 '악어'로만 보였을 뿐.. 게다가 워낙 위험한 동물이다보니 울타..E056_호주 최대 규모의 동물원! 오스트레일리아 주(Australia Zoo)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56-호주 최대 규모의 동물원! 오스트레일리아 주(Australia Zoo) 호주에서 가장 크다는 동물원, 이름부터 호주 대표스러운 호주 동물원(Australia Zoo, 오스트레일리아 주)에 다녀왔다. 지난 번 *드림월드(Dream World)에서 웬만한 호주 동물들은 다 만나봤지만 진짜 '동물원'은 아니어서 2% 부족했던 터.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Lone Pine Koala Sanctuary)과 오스트레일리아 주(Australia Zoo), 둘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이왕이면 더 크고 유명한 곳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 날을 잡고 오스트레일리아 주, 호주 동물원으로 달려갔다. Steve Irwin Irwin 가족 오스트레일리아 주는 커다란 규모 뿐만 ..E055_해 쨍쨍한 어느 여름날 해바라기 언덕에서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55- 해 쨍쨍한 어느 여름날 해바라기 언덕에서 지금 *농장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는 스탠소프(Stanthorpe)에서 차로 40분 정도를 달리면 워릭(Warwick)이라는 마을이 나온다. 스탠소프에는 없는 헝그리잭스(Hungry Jack's)와 쇼핑센터가 있는 비교적 큰 마을로, 브리즈번(Brisbane)으로 향할 때 꼭 거쳐야하는 곳이자, 스탠소프 주민들이 이따금씩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 여느 때와 같이 워릭을 거쳐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길에 쭉 뻗은 도로 옆으로 활짝 핀 해바라기떼를 발견했다. 샛노란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들고 뜨거운 태양을 단체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덕분에 푹푹 찌던 여름날, 더 푹푹 찌는 차 안에..E054_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다. +짤막한 시드니 여행 계획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54-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다. +짤막한 시드니 여행 계획 시간은 무심하게, 그러나 꾸준히 흐른다. 지루한 인턴생활 중 *호주행 워킹홀리데이 비행기 티켓을 끊고서 설렘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것이 벌써 1년 전.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진다던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모든게 서툴렀던 스물다섯은 어느덧 한국보다 호주에 익숙해진 스물여섯이 되었다. 호주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 벌써 한 달이 지났어! 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반대로 호주를 떠날 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어!를 외치고 있다. 설렘 가득했던 지난 날의 외침과는 달리 아쉬움이 잔뜩 묻은 요즘의 외침.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다가옴에 따라 호주에 오기 전 그랬던 것처럼.. ..E053_우연히 찾은 아름다운 해변, 너의 이름은 Cabarita Beach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53- 우연히 찾은 아름다운 해변, 너의 이름은 Cabarita Beach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호주의 여름, 1월의 어느 수요일. 다음 날 아침의 *스카이다이빙(Skydiving)을 앞두고 우리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산 중턱의 스탠소프(Stanthorpe)에서 30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바다로 향했다. 스카이다이빙 장소인 *바이런 베이(Byron Bay) 주변으로. 바이런 베이는 골드코스트 보다도 한참 아래에 위치해 스탠소프에서 가기에는 정말 멀고, 더럽게 멀다. 약 4시간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도 문제지만 가는 길이 험한 것도 문제였다. 좁고 구불구불한데다 경사도 장난 아닌 산길을 1시간 넘게 타야하기 때문. 지난 번 *바이런 베이에 놀러갔을 때 지..E036_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6-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나의 여행은 언제나 불편하고 힘들다. 이번에는 예외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호텔 같은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에서 하루를 보내며 '이번 여행의 컨셉은 휴식이다!'를 외쳤지만 휴식과는 정반대인 개고생을 경험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골드코스트에서의 둘째날, 우리는 아침부터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를 배회하고 있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는 골드코스트의 최대 관광지지만 지난번 포스트에 언급했듯 나에게는 그냥 호주의 '명동' 같았다. 사람-특히 중국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절반은 중국인 소유라는 소문도 있다.- 많고, 정신 없고, 먹거리가 많다고는 하는데..E035_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5-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골드코스트의 중심지인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이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여유롭게 관광을 즐겼다. 첫째날 먼저 들렀던 *트위드 헤드(Tweed Heads)와는 달리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곳이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있던 맥도날드와 그 앞에 귀여운 코알라 조형물.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어디에선가 중국 아줌마, 아저씨 무리가 우와아아- 하고 달려드는 바람에 코알라를 빼앗겼다. 마침 일요일 저녁이어서 길을 따라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E034_골드코스트 1박2일 3/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4- 골드코스트 1박2일 3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여행도 에어비앤비(Airbnb)와 함께했다. 어울리지 않게 사치를 좀 부려서 이번에는 조금 좋아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골랐다.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어서 남아있는 숙소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나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1박에 무려 122달러나 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숙박비로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가난한 워홀러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쿠폰이...♥ 5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OPTUS(옵터스) 쿠폰으로 50달러를 할인 받았다. 옵터스는 호주 대표 통신사 중 하..E033_골드코스트 1박2일 2/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3- 골드코스트 1박2일 2 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트위드 헤드(Tweed Heads)에서의 잔잔한 여행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2일차 여행지이자, 숙소가 위치해있던 골드코스트의 대표 관광지,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또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릴 예정이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다니느라 힘이 들어 버스에 앉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 같다.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역시나 정신줄을 놓고 있던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다.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여기서 안 내리면 후회할 것 같아 버스를 ..E032_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2-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지금으로부터 한참 전, 파릇파릇한 워홀 새내기 시절에 다녀왔던 골드코스트 여행. 벌써 4개월도 더 전인 5월 1일부터 2일까지 근로자의 날 휴일을 이용해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뒤늦게 글을 남기게 됐다. 어느 날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만지작거리다 파일 저장 방식을 'RAW 파일'로 바꿔봤는데 그게 하필 이 때.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녀와서 보니 용량은 더럽게 무겁고, 특정 프로그램 없이는 컴퓨터에서 열어보지도 못하는 형태의 사진들이 수두룩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이 때의 추억들.. 용량은 역..E031_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1-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걸까. 잘 풀린다 싶으면 갑자기 펑, 이제 좀 괜찮아지는가보다.. 했더니 더 크게 펑펑. 튼튼하기로 유명했던 나의 멘탈은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가루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나의 워킹홀리데이는, 나의 호주 생활은 이대로 정말 괜찮은걸까?.. *잉햄(Inghams)에서 강퇴를 당한 그 날 이후. 남자친구와 나는 앞으로의 호주 생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친구는 나름 호주 유명 레스토랑에서 키친핸드(Kitchen Hand, 주방도우미)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몇 개월 간의 *지겨운 백수생활 후 겨우 얻은 일자리였는데.. 다시 그 "..E029_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9- 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전혀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브리즈번의 한 겨울날. -때는 2016년 7월 19일로 *잉햄(Ingham)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전- 노동에 지친 남자친구를 이끌고 주말 나들이를 또 다녀왔다. 브리즈번 북쪽에 있는 *레드클리프(Redcliffe)와 이름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한 숀클리프(Shorncliffe)로! 피곤에 쩔은 남자친구를 배려해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롭게 아점-Brunch-을 먹고 집을 나왔다. 레드클리프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야해서 가는 길부터 체력소모가 컸는데 숀클리프까지는 기차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 다녔던 브리즈번 근교 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깝고..E028_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8- 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아무 일 없는 화요일. 기분전환 겸 바다를 보러 다녀왔다. 남자친구도 쉬는 날이었기에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빌려 바다까지 달려볼까! 했었지만 예약을 먼저 했어야했다. 늦었다. 시내에 널리고 널린게 자전거(City cycle, 일명 립톤 자전거)지만 하루종일 타고 다니기엔 비용이 꽤 비쌌다. -3시간 이상 타게되면 약 40달러인 City cycle. 참고로 개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9시부터 문 닫을 때까지 빌리는 비용이 35달러다.- 아쉽지만 다음주로 미루고 그냥 언제나처럼 기차랑 버스 타고 가까운 바다에 다녀오기로 했다. *잉햄 해고로 상처 받은 멘탈이 어느 정도 복구는 되었지만 완벽하진 않았기에 탁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