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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44_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4- 브리즈번 주변 가성비 좋은 여행지 Stradbroke Island 때때로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던 6월의 어느날, Stradbroke Island(스트라드브로크 섬)에 다녀왔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이곳, Stradbroke Island. 나와 남자친구는 운좋게도 함께 사는 콜롬비아 커플 친구들로부터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함께 수다를 떨던 어느 저녁에 콜롬비아 친구들은 본인들이 여행해본 곳들 중 가장 가성비 좋은 곳이라며 쌍따봉을 들이밀며 이곳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그 주의 주말 여행지는 이곳, Stradbroke Island로 결정되었다. 냄새꼬로의 진화를 앞둔 뚜벅초 커플은 아침 일찍 Cleveland(클리..E043_바이런 베이(Byron Bay) 피쉬 앤 칩스 맛집, Fish Mongers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3- 바이런 베이(Byron Bay) 피쉬 앤 칩스 맛집, Fish Mongers 누군가 나에게 호주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무어냐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라고 외칠 것이다. *레드클리프(Red Cliffe)의 어느 맛집에서 피쉬 앤 칩스의 참맛에 홀딱 빠진 그 날 이후, 외식을 할 때면 가장 먼저 메뉴판에서 피쉬 앤 칩스를 찾곤한다. 생각없이 *바이런 베이(Byron Bay)에 떨궈진 이 날 저녁 메뉴도 피쉬 앤 칩스였다. 일단 산 꼭대기의 스탠소프에서 한참을 달려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만 했고, 그냥 내가 먹고 싶으니 먹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찾은 바이런 베이 어느 골목의 피쉬 앤 칩스..E042_츄리닝 입고 바이런 베이(Byron Bay)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2- 츄리닝 입고 바이런 베이(Byron Bay) 어쩌다보니 바이런 베이(Byron Bay). 아무 계획도, 생각도 없었던 그 날에 우리는 호주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바이런 베이에 다녀왔다. 동네 주민들 보다 더 동네 주민 같은 차림으로.. 시작은 비교적 무난한 골드코스트(Gold Coast)였다. *버섯 농장의 쉬는 날을 맞아 서핑을 타러 간다는 친구의 차에 따라 올라탄 게 이 신기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전 날 저녁, 우리 집에 함께 사는 홍콩 친구들이 만들어준 맛있는 식사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스탠소프의 우리집에서 골드코스트까지의 거리는 무려 240km. 구글이 말하길 차로 3시간 15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게다가 ..E041_오리 가족과 함께하는 스탠소프 공원 산책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1- 오리 가족과 함께하는 스탠소프 공원 산책 스탠소프 타운(Stanthorpe Town) 중심에는 Quart Pot Creek이라 불리는 개울이 졸졸 흐른다. -언젠가 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배산임수'의 개념이 떠오른다. 뒤에는 *산이, 중심에는 물이 흐르는 살기좋은 마을 스탠소프.- 개울을 따라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친구들과,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고 날 좋은 날에는 벤치에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도 좋다. 스탠소프에 갓 도착한 워홀러들이 동네 구경을 위해 -마트 다음으로- 가장 먼저 들리는 곳 또한 이곳이지 않을까 싶다. 하루는 이 개울을 끝에서부터 끝까지 정복해보겠다며 침대에 널브러진 남자친구를 질질 끌고 나왔다. 한국은 점..E040_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 -EPISODE 040- 고기를 잡으러 댐으로 갈까나 물가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가만히 앉아 입질이 올 때까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은 '월간낚시'와 같은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아저씨들이나 즐기는 일인줄 알았건만. 지루한 스탠소프에서의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나는 낚통사고를 당했다. 방 안에 누워 핸드폰과 천장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10월의 어느 날, 낚시를 하자는 친구들의 부름에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낚시 장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도 -1도- 없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었던지라 쫄래쫄래 따라나갔다. 생각없이 따라간 낚시원정대(?)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친구들이 다니는 *버섯 농장 모임이었다. 처음 보는 누군가의 차에 올라타야했던 ..E039_극한 등산! Girraween National Park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39-극한 등산! Girraween National Park 때는 스탠소프에서 머문 지 5일 째 쯤. 한국으로 따지면 이름도 낯선 어느 읍이나 면에 해당될 스탠소프에서의 일상은 좋게 말하면 한적하니 여유로웠고, 나쁘게 말하면 더럽게 지루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바쁘게 농장일을 하고 있지도 않았고, 놀거리가 있는 어느 곳으로 달려갈 차와 돈도 없었기에. 일단 집을 나와 10분만 걸으면 구경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시티에서의 생활이 벌써부터 그리워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함 속에서 몸부림치던 어느 날 아침, 버섯농장 쉬는 날이니 다같이 놀러가자는 친구의 반가운 전화를 받고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언젠가부터 모든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 친구'와 ..E038_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8- 스탠소프의 별 헤는 밤 ★ 브리즈번(Brisbane)에서 차로 3시간을 넘게 달려야 겨우 도착하는 스탠소프(Stanthorpe). 바다와 가까운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와는 달리 산 속 깊은 곳,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퀸즐랜드(Queensland)답지 않은 추운 날씨를 자랑(?)한다. 작년 겨울에는 눈이 올 정도였다고. -Sunshine State라고도 불리는 퀸즐랜드의 겨울은 보통 한국의 봄 정도의 날씨- 남반구의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9월, 퀸즐랜드 대표 따뜻한 브리즈번에서 이사를 온 우리는 예상치 못한 추위에 이민가방 깊은 곳 쳐박아 놓았던 수면바지를 꺼내야만 했다. 10월도 어느덧 다 가고 11월이 찾아오는 지금도 여전히 스탠소프는 ..E037_브리즈번 안녕~ 스탠소프 안녕? 우리 차 안녕..
[호주 스탠소프 워킹홀리데이]-EPISODE 037-브리즈번 안녕! 스탠소프 안녕? 우리 차 안녕..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마지막 일자리였던 *잉햄에서 짤린지 약 한 달이 지난 이 날. 드디어 나는 지긋지긋한 브리즈번 시티(Brisbane City)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모든 일일 술술 풀렸더라면 2-3주 전에 일어났을 일이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예) 뺑소니-이 펑펑 터지는 바람에 또 긴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조금 무리해서 떠나기로 한 이 날도 역시, 일이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세상사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 하나도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다니.. 농장으로 떠나기 전,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크게 두 개였다. 렌트를 하고 있던 아..E036_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6-골드코스트 1박2일 5걸어서 골드코스트 정복! 나의 여행은 언제나 불편하고 힘들다. 이번에는 예외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호텔 같은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에서 하루를 보내며 '이번 여행의 컨셉은 휴식이다!'를 외쳤지만 휴식과는 정반대인 개고생을 경험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골드코스트에서의 둘째날, 우리는 아침부터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를 배회하고 있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는 골드코스트의 최대 관광지지만 지난번 포스트에 언급했듯 나에게는 그냥 호주의 '명동' 같았다. 사람-특히 중국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절반은 중국인 소유라는 소문도 있다.- 많고, 정신 없고, 먹거리가 많다고는 하는데..E035_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5-골드코스트 1박2일 4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골드코스트의 중심지인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이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여유롭게 관광을 즐겼다. 첫째날 먼저 들렀던 *트위드 헤드(Tweed Heads)와는 달리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곳이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있던 맥도날드와 그 앞에 귀여운 코알라 조형물.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어디에선가 중국 아줌마, 아저씨 무리가 우와아아- 하고 달려드는 바람에 코알라를 빼앗겼다. 마침 일요일 저녁이어서 길을 따라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E034_골드코스트 1박2일 3/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4- 골드코스트 1박2일 3 골드코스트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여행도 에어비앤비(Airbnb)와 함께했다. 어울리지 않게 사치를 좀 부려서 이번에는 조금 좋아보이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골랐다.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어서 남아있는 숙소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나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1박에 무려 122달러나 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숙박비로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가난한 워홀러에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쿠폰이...♥ 5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OPTUS(옵터스) 쿠폰으로 50달러를 할인 받았다. 옵터스는 호주 대표 통신사 중 하..E033_골드코스트 1박2일 2/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3- 골드코스트 1박2일 2 골드코스트에서 보낸 황금 저녁! *트위드 헤드(Tweed Heads)에서의 잔잔한 여행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2일차 여행지이자, 숙소가 위치해있던 골드코스트의 대표 관광지,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또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릴 예정이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다니느라 힘이 들어 버스에 앉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 같다.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역시나 정신줄을 놓고 있던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다. 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 여기서 안 내리면 후회할 것 같아 버스를 ..E032_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2-골드코스트 1박2일 1QLD와 NSW의 중간 동네 트위드 헤드(Tweed Heads) 지금으로부터 한참 전, 파릇파릇한 워홀 새내기 시절에 다녀왔던 골드코스트 여행. 벌써 4개월도 더 전인 5월 1일부터 2일까지 근로자의 날 휴일을 이용해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뒤늦게 글을 남기게 됐다. 어느 날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만지작거리다 파일 저장 방식을 'RAW 파일'로 바꿔봤는데 그게 하필 이 때.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녀와서 보니 용량은 더럽게 무겁고, 특정 프로그램 없이는 컴퓨터에서 열어보지도 못하는 형태의 사진들이 수두룩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이 때의 추억들.. 용량은 역..E031_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31-내 생애 첫 교통사고. 호주 뺑소니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걸까. 잘 풀린다 싶으면 갑자기 펑, 이제 좀 괜찮아지는가보다.. 했더니 더 크게 펑펑. 튼튼하기로 유명했던 나의 멘탈은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가루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나의 워킹홀리데이는, 나의 호주 생활은 이대로 정말 괜찮은걸까?.. *잉햄(Inghams)에서 강퇴를 당한 그 날 이후. 남자친구와 나는 앞으로의 호주 생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친구는 나름 호주 유명 레스토랑에서 키친핸드(Kitchen Hand, 주방도우미)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몇 개월 간의 *지겨운 백수생활 후 겨우 얻은 일자리였는데.. 다시 그 "..E030_호주에서는 내가 요리사! 85센트 참치로 만드는 꿀맛요리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30- 호주에서는 내가 요리사! 85센트 참치로 만드는 꿀맛요리 외식비가 비싸도 너무 비싼 호주란 나라에서 워홀러로 살아남기 위해선 요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마저 기본 10달러(한화 약 8,500원)가 넘는 이곳에서 나는 백종원 아저씨의 제자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웬만한 한국 음식부터 스파게티까지. 검색할 때 앞에 '백종원'만 붙여주면 80%는 성!공!- 하지만 그마저도 귀찮고, 재료비가 비싼 때가 있는데... 재료도, 돈도 없고, 심지어 귀찮기까지 한 상황에서도 배는 고팠던 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싹싹 긁어모아 괜찮을 것 같은 조합으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숨겨왔던 재능이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