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다니며 생긴 이야기 검색 결과, 188
E029_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9- 뚜벅뚜벅 걷기 좋은 브리즈번 근교 숀클리프(Shorncliffe) 전혀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브리즈번의 한 겨울날. -때는 2016년 7월 19일로 *잉햄(Ingham)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전- 노동에 지친 남자친구를 이끌고 주말 나들이를 또 다녀왔다. 브리즈번 북쪽에 있는 *레드클리프(Redcliffe)와 이름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한 숀클리프(Shorncliffe)로! 피곤에 쩔은 남자친구를 배려해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롭게 아점-Brunch-을 먹고 집을 나왔다. 레드클리프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야해서 가는 길부터 체력소모가 컸는데 숀클리프까지는 기차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 다녔던 브리즈번 근교 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깝고..E028_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8- 헤매고 헤매다 Nudgee Beach(넛지 해변) 아무 일 없는 화요일. 기분전환 겸 바다를 보러 다녀왔다. 남자친구도 쉬는 날이었기에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빌려 바다까지 달려볼까! 했었지만 예약을 먼저 했어야했다. 늦었다. 시내에 널리고 널린게 자전거(City cycle, 일명 립톤 자전거)지만 하루종일 타고 다니기엔 비용이 꽤 비쌌다. -3시간 이상 타게되면 약 40달러인 City cycle. 참고로 개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9시부터 문 닫을 때까지 빌리는 비용이 35달러다.- 아쉽지만 다음주로 미루고 그냥 언제나처럼 기차랑 버스 타고 가까운 바다에 다녀오기로 했다. *잉햄 해고로 상처 받은 멘탈이 어느 정도 복구는 되었지만 완벽하진 않았기에 탁 트..E027_눈물로 쓰는 3주간의 잉햄 후기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7-눈물로 쓰는 3주간의 잉햄 후기 이 글을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 지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지만, 최대한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보려 한다. 확실한 건 이렇게 시작한 이 글은 지금 내 블로그에 존재하는 100여 개의 글들 중 가장 사진도 없고, 두서도 없는 긴 글이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쩌면 타이핑을 하다가 노트북 키보드에 눈물이 떨어져 고장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2주 전, *구직 활동의 끝 잉햄이라는 글을 쓸 때만해도 나는 호주에서 더이상의 구직활동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3월 초 만료이고 잉햄에 8월 초 첫 출근을 했으니 최대 근무 기간인 6개월, 즉 내년 1월까지 열심히 다닐 생각이었다. ..맛집_봄날의 밥집
[돈암동 자취생의 동네 리뷰] 성신여대 맛집 / 성신여대 밥집 / 돈암동 맛집 봄날의 밥집 성신여대, 동선동 한 구석에서 자취를 한 지도 어언 4년...오랜 자취 생활을 하면서 제일 그리운 건 역시 엄마가 해주는 뜨끈뜨끈한 집!밥!이다.-(BGM) 김범수_집밥- 자취 초반, 매일 패스트푸드-주로 봉구스밥버거- 또는 내가 대충 만든 맛없는 밥으로 연명하던 나...곧 Trash가 될 것 같았던 내 몸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고, 싸고, 가까운 밥집을 찾던 도중 발견한 이곳! 봄날의 밥집에 처음 방문한 -아마 2년 전?- 이후, 이 밥집은 내 자취 생활의 빛과 소금 같은 곳이 되었다. 우선 봄날의 밥집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이렇게 한 상 차림으로 나온다.뭘 시켜도 함께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와 부드러운 달걀찜, ..E026_브리즈번은 지금 축제 중! Ekka!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6-브리즈번은 지금 축제 중! Ekka! 호주 브리즈번(Brisbane)이 위치해있는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가장 큰 축제이자 쇼인 Ekka가 열리고 있는 지금!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아주 후끈후끈하다. 2016년 8월 5일 금요일부터 시작해 8월 14일 일요일까지, 총 열흘 간 진행되는 Ekka에는 먹거리부터 식물, 동물/가축들, 교육, 각종 이벤트와 놀이기구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신나는 놀이기구들. 원래 놀이공원이었던 장소가 아니라 축제를 위해 임시로 설치되는 기구들이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 뿐만 아니라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까지 종류가 엄..E025_구직 활동의 끝, 잉햄(Ingham)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5- 구직 활동의 끝, 잉햄(Ingham) 호주 워홀러들에게 '호주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닭공장 잉햄(Ingham). 약 8주동안의 기나긴 반백수-부업이 있었으니 완전 백수는 아닌걸로- 생활 끝에 나는 잉햄에 입사(?)하게 되었다. 많은 블로그를 통해 이미 알려져있는 것처럼 이메일 접수부터 시작해 전화 면접, 현장 면접, 신체검사, 온라인 인덕션, 파이널 인덕션까지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거쳐 합격한 후, 지난 한 주 동안 -고된- 노동을 경험했다. 잉햄에 이메일을 보낸 것이 지난 7월 4일이니 첫 출근-8월 8일 월요일-까지 약 1개월이 걸린 것 같다. 다른 일자리들에 비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이곳에 있는 다른 워홀러들에 비하면 나는 ..호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어플 추천!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용 정보] 호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어플 추천! 한국에서 한국 어플을 썼다면 호주에서는 호주 어플을! *구글 플레이스토어 국가 변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이제 내 안드로이드 핸드폰에 호주 앱을 마음껏 다운 받을 수 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어플은 다르겠지만 -누구는 셀카, 누구는 뉴스, 누구는 SNS...- 대부분의 호주 워홀러, 또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어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순서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유용도 순! 1. Lasoo - 호주 할인 정보 모음 호주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어플! 특히나 가난의 여신과 늘 함께하는 워홀러들에게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 호주 대표 마트인 울월스(Woolworths)와 콜스(Coles)를 비롯한 거의 모든 종류의 매장, 마..E024_워킹홀리데이 해외통신원이 되다.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4-워킹홀리데이 해외통신원이 되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 불행하게도 집에 인터넷이 안 되서 아침마다 노트북을 짊어지고 도서관으로 출근하던 때. 우연히 워킹홀리데이 해외통신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혹시 외교부 인포센터 홈페이지에 일자리 정보가 올라오지 않았으려나 하고 들어갔다가..- 나름대로 블로그 운영도 하고 있겠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오기 전 워홀 네이버 카페에서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지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보답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았다. 내가 누군가의 경험담을 보고, 여행기를 읽고, 준비 과정을 보면서 도움을 얻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부수적으로 블로그 홍보도 할 수 있고, 다른 ..E023_호주의 동물 친구들, 캥거루! 코알라!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3-호주의 동물 친구들, 캥거루! 코알라! 지난 *드림월드(Dreamworld) 놀이기구 포스팅에 이은 드림월드 동물원 이야기! 이곳에서 드디어 '호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캥거루와 코알라를 직접 만났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고 했을 때 열에 아홉은 코알라, 캥거루랑 인증샷을 찍어오라는 말을 했었는데 '꿈'의 세상 드림월드에서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실컷 놀이기구를 즐기고 동물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긴건 요염한 자태의 캥거루였다. 듣던대로 근육이 아주 튼실한, 몸 좋은 캥거루의 자태는 섹시해보이기까지 했다. -앞모습이었으면 19금 딱지 붙일 뻔- 겨울이지만 태양빛이 강렬한 시간대여서 다른 캥거루들은 저 멀리 그늘 휴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유..E022_꿈과 희망의 나라 드림월드(Dreamworld)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EPISODE 022-꿈과 희망의 나라 드림월드(Dreamworld) 드디어 기대하던 호주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이름에서부터 꿈과 희망이 느껴지는 그 곳, 드림월드로! 넓디 넓은 호주에서 가장 크다는 테마파크로 놀러갈 생각에 설레는 밤을 보냈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소풍 가기 전 날 밤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비용'이었다. 어딜가나 나를 괴롭히는 이 놈의 지긋지긋한 돈... 드림월드의 입장권은 가난한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었다. 1일 패스가 성인 1인당 자그마치 85달러로 우리 나라 돈으로 약 8만원 정도. 둘이서 즐기려면 입장료에만 16만 원이라는 거금을 써야했다. 4-5만 원 하는 한국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돈이 ..워킹홀리데이 이력서(Resume, CV) 작성하기 +샘플
[호주 워킹홀리데이 해외통신원] 워킹홀리데이 이력서(Resume, CV) 작성하기 +샘플 해리포터에게 마법 지팡이가 필수고, 포켓몬마스터인 지우에게 포켓볼이 필수인 것처럼 워홀러에게는 이력서(= 레쥬메, Resume, CV)가 필수다. 마법 지팡이 없이 볼드모트를 무찌를 수 없고, 포켓볼 없이 포켓몬을 잡을 수 없듯 이력서 없는 워홀러는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다. 워킹홀리데이의 목적이 100% 돈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2년을 통째로 어학 공부와 여행에 쓰지 않는 이상 구직활동이 워홀의 필수요소인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직활동은 나를 잘 표현하는 이력서를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한 장에 표현하는..구글 플레이스토어 국가 변경하기 (부제: 포켓몬 고 다운받기)
외국에 왔으니 외국 어플리케이션을 써보고 싶은데 무색한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 Store)는 나를 한국인으로만 취급한다. 어찌저찌 검색하여 원하는 앱을 스토어에서 열어보면 '거주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항목입니다.'라며 다운로드를 차단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 설정에서 언어를 바꿔봐도 결과는 똑같았다. 'This item isn't available in your country.' 다운로드를 할 수 없다는 말을 영어로 바꿔말할 뿐.. 찾아보니 IP를 우회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길래 알려주는대로 한 번 따라해봤다. VPN이 어쩌고하는 앱을 깔고, 이렇게 하고 또 저렇게 하고.. 그치만 몇 분을 붙잡고 씨름해도 플레이스토어는 여전히 나에게 한국산 앱만 보여주고 있었다. 앱 하나 다운 받으..워홀 전 꼭! 챙겨야하는 한 가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용 정보] 워홀 전 꼭! 챙겨야하는 한 가지 익숙하지 않은 해외에서 수 개월, 길게는 2년까지 머무르는 워킹홀리데이는 가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해외에 나가는 것이 처음이라면 당장 여권부터 만들어야하고, 열심히 모아온 돈으로 항공권도 구입해야하며 외국어 공부도 미리미리 해두어야 하고... 또 출국 당일날에는 준비해놓은 것들을 빠짐없이 잘 챙겨서 공항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할 것들과 노트북을 비롯한 전자기기, 나만의 생필품 등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두 번 확인해야 한다. 항공기 출발 2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서야 현관에 여권을 떨어뜨리고 갔다는 엄마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여권부터 비자 신청, 효율적인 짐싸기 그리고 영어공부..E021_워홀 슬럼프, 절망의 구렁텅이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1- 워홀 슬럼프, 절망의 구렁텅이 며칠 전 집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빨간머리 앤: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을 보았다. 고아인 빨간머리 앤이 초록지붕 집으로 입양되는 이야기로 영화 전체가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으나 앤의 대사 한 마디가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저는 지금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있거든요.." 많은 명대사 중 유독 이 말에 꽂힌 이유는 아마도 내가 지금 바로 그 절망의 구렁텅이 안에서, 깊은 절망의 바닥에서 허우적대고 있기 때문이리라. 영화에서 앤은 말한다. "절망의 바닥에 있는데, 먹을게 넘어가겠어요?"라고. 주근깨 빼빼 마른 앤은 고아원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망의 바닥에서 밥도 못 넘기고 있지만 통실통실한 나는 절망의 바닥에서..E020_우버(Uber) 타고 이사하기 +우버 쿠폰 포함
[호주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EPISODE 020- 우버(Uber) 타고 이사하기 햇살이 맑았던 5월의 어느 날, 아침마다 내 접시에 들끓는 파리 떼와 내 생명을 위협할 것만 같은 커다란 바퀴벌레가 기어.. 아니 날아다녔던 *캥거루 포인트(Kangaroo Point)의 쉐어하우스에서 벗어나 시티 중심으로 이사를 왔다. 맨 처음 집을 구할 때와 동일하게 우리는 *Flatmates.com.au와 *Gumtree.com.au를 매일같이 뒤적거리다 시티 중심에 위치한 조건 좋은 아파트를 발견했다. 여기저기 집 보러 다니는 것, 이곳에서 말하는 Inspection에 지겨워진 우리는 -2주 내내 집 구경과 집 구경의 연속이었다.- 첫 느낌이 꽤 괜찮았던 이 아파트로 결정했고, 캥거루 포인트의 쉐어하우스 보다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