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검색 결과, 29
E14_알차게 보낸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저녁
- EPISODE 14 - 알차게 보낸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저녁 눈 깜짝할 새 찾아온 여행의 마지막 저녁.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여행의 시간을 어떻게든 붙잡고 늘어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오사카를 싸돌아다녔다. *덴포잔에서 출발한 지하철에서 내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구로몬 시장(黒門市場, 쿠로몬 시장). 저렴하고 맛 좋은 먹거리들이 많다기에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곳으로 선택했다. 듣던대로 다양한 식료품을 파는 가게들과 먹거리를 파는 식당들이 정~말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다. 유명한 맛집이라도 미리 알아보고 왔다면 좋았으련만.. '배고플 시간에 가면 뭔들 안 맛있겠냐'는 생각으로 온 우리는 그만 선택장애의 늪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시장을 돌고 돌..E13_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 EPISODE 13 -덴포잔(天保山),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관람차 타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오사카 시내를 뚜벅뚜벅 걸으며 구경하다배가 살짝 출출해질 때 쯤 오사카 주유패스에 포함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를 탑승하기 위해 덴포잔(天保山) 지역으로 향했다.-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는 영국에 있는 런던 아이(London Eye)이다.- 어디를 가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일본유명 관광지도 아름답고 좋지만, 이렇게 깨끗한 일본 거리를 사람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는 것도 참 좋았다. 상큼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출한 속을 잠시 달래고..이제 지하철 타고 덴포잔으로~ 지하철 오사카코역(大阪港駅)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눈 앞에 거대한 대관람차가 짠! 하고 나타났..E12_밖에서 보아야 아름다운 츠텐카쿠(通天閣)
- EPISODE 12 -밖에서 보아야 아름다운 츠텐카쿠(通天閣) *쿠시카츠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 신세카이 중심에 위치한 츠텐카쿠(通天閣) 전망대로 향했다. 츠텐카쿠를 중심으로 뻗어나온 거리에 서있자니 일본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만화 속 효과음처럼 화려하게 쓰여진 곳곳의 간판들과, 알록달록한 색상, 살짝 촌스러운 스타일의 사람들까지. 모든 것이 일본스러웠다. 츠텐카쿠는 미리 구입해 둔 오사카 주유패스에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어 찾게 되었다.주유패스 책자에서는 오사카의 *에펠탑이라 소개하지만 그 정도로 대단한 곳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오사카의 유명한 전망대 정도 되겠다.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고. 다만 타워 모양이 일본답게(?) 묘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금방이라..E11_오사카 맛집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
- EPISODE 11 -오사카 맛집 쿠시카츠 잔잔 일일 *교토 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온 우리는 다음 날 *츠텐카쿠(通天閣) 전망대에 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가는 길에 꼬르륵거리는 배부터 진정시키기로 했다.심사숙고 끝에 정해진 메뉴는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쿠시카츠(串かつ)!츠텐카쿠로 가는 길에 위치한 유명 쿠시카츠 체인점, 쿠시카츠 잔잔(串かつじゃんじゃん)에서 한 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듣던대로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었다..부족하게나마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고르는데 하루 다 버릴 뻔. 남자친구와 각자 취향대로 5개 씩, 총 10개를 골라 주문했다.소세지, 연근, 메추리알, 고구마, ..E10_오사카 에어비앤비(Airbnb) 숙소 +에어비앤비 쿠폰 포함
- EPISODE 10 - 오사카 에어비앤비(Airbnb) 숙소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숙소" 화장실 청결도-가장 중요-, 관광지와의 거리, WiFi 제공, 조식 제공.. 등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따지다 보면 가격이 훅훅 올라가게 된다. 쥐꼬리만큼인 월급으로 연명하는 20대 초반 인턴 휴학생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숙박 비용... 게다가 여행 날짜가 주말을 끼고 있다보니 오사카의 주요 호스텔들은 대부분 풀방이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는 지난 번 유럽여행을 할 때도 스페인에서 2번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둘 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세번째로 이용해 본 오사카에서의 에어비앤비는 생각보다 훨씬훨씬훨~씬 좋았다! -광고 아님 주의- 예약한 오사카의..E09_교토의 밤거리
- EPISODE 09 - 교토의 밤거리 쨍쨍한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낮 시간을 아라시야마 지역에서 알차게 보내고 해가 저문 저녁에는 *교토의 번화가인 기온(祇園) 지역을 구경했다. 역 주변은 높은 빌딩에, 차 소음에.. 일반적인 도시의 모습이었지만 골목골목은 또 일본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낮은 나무집들과 그 사이에서 풍기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에 나는 또 한 번 교토에 반했다. 북적북적한 거리에는 역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상점들이 즐비했다. 일본 특산품부터 캐릭터 상품,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없는게 없던 번화가 거리. 카메라를 꺼내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만큼 사람이 많았다. 서울 명동 한 복판에서처럼 사람들 틈에 쓸려서 걷고 걷다.. 좀 여유로운 골목에 들어섰을때 발견한 화려한 가게. 무엇을..E08_또다른 교토, 교토의 시내
- EPISODE 08 - 또다른 교토, 교토의 시내 일본스러움이 폴폴 풍겨나는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의 *단풍부터 *대나무숲, 그리고 *무지개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난 뒤 이대로 교토를 떠나기 아쉬웠던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교토의 시내로 향했다. 교토 중심가인 시조도리(四条通, Shijo Street)에 가기 위해서 가와라마치역(阪急河原町駅, Kawaramachi Station)에서 내렸다. -한큐 패스를 사용해 아라시야마역에서 가와라마치역까지 한큐 전철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조금 전에 있었던 아라시야마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교토가 우리를 반겼다. 많은 사람들, 높은 빌딩, 소란스러움... 익숙한 도시의 모습이었다. 도시의 소음으로 소란스러운 사이에 까랑까랑한 -일본 애니메이션 ..E07_무지개 뜬 교토의 가을 하늘
- EPISODE 07 - 무지개 뜬 교토의 가을 하늘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장어 섭취를 마치고 나왔을 땐 늦은 오후였다. 교토의 거리엔 여전히 많은 여행객들이 있었고, 우린 시간을 날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속상한 내 마음을 알아챘는지 하늘은 보기 드문 아름다운 장식을 하고 날 반겨주었다. 일제히 한 곳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하늘에서 비행기 사고라도 난 줄 알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하늘을 봤을 땐, 나도 그 이상한 무리에 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장어 덮밥을 기다리던 3시간동안 비가 내리다, 멈추다를 12번 넘게 반복했는데 그 변덕스러움은 이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었나 보다. 우산을 접었다 폈다하며 날씨가 왜 이러냐며 투덜댔던 내 모습을 자연스레 반성하게 됐..E06_미슐랭 1스타 장어 덮밥집, 히로카와
- EPISODE 06 - 미슐랭 1스타 장어 덮밥집, 히로카와 여행을 매우매우 사랑하는 나는 여행 일정을 짜는 -대체로 귀찮은- 작업도 사랑한다. 어디를 가야할지, 또 어떻게 움직여야 가장 효율적인지, 그 경우 숙소는 어디쯤에서 가장 싸게 묵을 수 있는지까지! 여행의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찾아보며 일정을 계획하는 것은 나에겐 매우 재미있고, 설레는 일이다. 그런 나에게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A-Z 중 'F', Food. 먹방이 대세인 요즘, 여행도 먹으러 가는 여행이 흥하고 있지만 난 그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지 여행을 할 땐 먹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루종일 맥도날드 저렴이 세트로 때우거나 마트에서 파는 과일만 먹어도 여행 중이라는 자체로 그저 좋았다. 그치만 여행에 함께가기로 한 ..E05_안구가 정화되는 신비로운 대나무숲, 치쿠린
- EPISODE 05 - 안구가 정화되는 신비로운 대나무숲, 치쿠린 외국말인데도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을 가진 치쿠린. 우리의 교토여행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단풍놀이가 가장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치쿠린은 그저 거쳐가는 곳 정도였다. 치쿠린이 예쁘다는 이야기는 구글-신-을 통해 많이 듣고, 보았지만 이 때는 푸르른 여름이 아니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치만 언제나 그렇듯, 기대하지 않은 여행지는 기대 이상의 기쁨을 선사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덴류지가 그러했고, 그 덴류지 옆의 치쿠린 또한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다. -정작 기대한 곳은 가지 못하거나 별로였던 것이 함정- 푸르른 이미지 때문일까, 대나무는 여름에만 예쁠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무식함을 저격..E04_교토에서 11월의 단풍놀이를
- EPISODE 04 - 교토에서 11월의 단풍놀이를 11월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단연 단풍! 한국에서도 해보지 못한 단풍놀이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매우 컸다. 그치만... 매우매우 기대했던 일본의 단풍 명소 에이칸도에는 가지 못했다. 11월 한 달 간은 단풍이 너-무 예뻐서 입장료도 1,000엔이나 하는 곳이라 엄청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교토의 해는 너무 빨리 저물었다. 그렇게나 기대했던 에이칸도에는 가지 못했지만 교토 여행 중 만난 단풍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D 11월 단풍 시즌, 일요일의 교토는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했다. 그리고 그 많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관광 상품들 또한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인력거투어인데,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비싸기..E03_달도 건너가는 교토 도게츠교(渡月橋)
- EPISODE 03 - 달도 건너가는 교토 도게츠교(渡月橋) 3박 4일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여행이었지만 사실 가장 기대한 곳은 오사카가 아닌 교토였다. 오사카가 도시적인 느낌이라면 교토는 왠지 모르게 이름에서부터 더 옛스럽고 자연이 아름다운 느낌이어서(?) 그래서 우리는 짧디 짧은 3박 4일의 일정의 소중한 하루를 교토에 투자했다. 교토 여행의 시작은 한큐 전철을 타면서부터였다. 오사카 시내의 지하철과는 달리 예쁘고 옛스러운 느낌의 이 전철을 타고 칙칙폭폭 달려 우리는 아라시야마(嵐山)역에 도착했다. -여담이지만 한큐 전철의 삐그덕거리는 소리는 묘하게 여자 신음소리 같았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토를 대비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Hankyu Tourist Pass)'를 ..E02_오사카 살짝 맛보기
- EPISODE 02 - 오사카 살짝 맛보기 오사카 첫째 날, 비행기가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게 애매했다. 도착 예정 시간은 분명 오후 4시 55분이었는데, *피치 항공의 빈번한 연착을 나도 피할 수는 없었다. 원래는 오후 6시 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내려놓고 오사카 시내를 구경할 계획이었는데 공항을 빠져나온 시간이 오후 6시였다. 공항 터미널에서 1,060엔짜리 JR선을 타고 우리의 숙소가 위치한 신이마미야역에 내렸을 땐 이미 오후 7시. 뭘 하기에도 안 하기에도 참 애매한 시간이었다. 역시 비행기는 여행지에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숙소까지 찾아가고, 짐을 내려놓고, 이것저것 살펴보고, 작은 가방도 챙기고... 사소한 일들을 하고 나니 또 훌쩍 한 시간이 다 가고 있었..E01_악명 높은 피치항공 신명나게 타려다 악몽 꾼 이야기
- EPISODE 01 - 악명 높은 피치항공 신명나게 타려다 악몽 꾼 이야기 피치항공(Peach Aviation)은 최근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LCC)이다. 이번에 3박 4일동안 오사카를 여행할 기회가 생겨 저렴한 피치항공을 이용했다. -언제나 가난한 나같은 여행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꿈도 못 꾼다. 하하- 가격이 정말, 놀라울만큼 저렴했다. 항공료 총 386,600원! 왕복 2인 요금이 총 합쳐서 약 40만 원! 왕복 20만 원이면 오사카에 신나게 다녀올 수 있다. 심지어 항공료 30만 원을 회사에서 지원 받아 사실 항공료에는 4만 원도 쓰지 않았다. -여름 성수기 우수 인턴이라고 항공료 30만 원을 탔다. 눈누난나 XD- 지원 받은 30만 원을 나홀로 ..